ETC/잡담

21.05.05 사당 데이트 - 팬사이, 와인한잔

Terriermon 2021. 5. 7. 16:41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오빠가 사준 6주년 기념 꽃: 리시안셔스 - 변하지 않는 사랑

 

남자친구랑 6주년을 맞아 오랜만에 간 맛집

팬사이

맛도 가격도 서비스도 훌륭했던 곳이다.

 

데일리 카나페

 

가격은 3만원부터 코스요리로 시작한다.

하나씩 시킬 수 있는 것 같긴 했는데, 메뉴판을 자세히 보지는 않았다.

우리는 처음부터 4만원짜리 코스요리로 예약을 했기 때문

 

얼음 양동이와 와인잔

 

콜키지프리가 되기 때문에 우리는 와인을 가져가서 먹었다.

처음에는 얼음 물동이와 와인잔을 가져다 주셨는데, 우리가 가져온 와인을 차게 먹는 게 맞는건가 싶어서 물어봤다.

그러더니 와인을 유심히 보시면서 꽤 좋은 와인이라고 디캔팅을 해주셨다.

공기에 맞닿으면 훨씬 맛있을 거라고 '*'

씁쓸한 맛이 조금 덜 한 느낌이 있었다.

 

첫번째 요리 - 샐러드
사이드 - 데일리카나페 전복, 육포, 차슈(?)

 

차례대로 나온 코스

사실 이름 하나하나는 다 기억이 안나서 검색했다.

 

샐러드의 소스는 달달해서 첫 입맛으로 먹기 딱 좋았다.

맛있는 소스였다.

 

그리고 데일리카나페로 전복 2점과 육포랑 새콤? 톡 쏘는 고기가 나왔다.

저 고기 이름이 정확히 뭔지 기억이 안난다. 챠슈인가? 겨자 소스가 꽤나 쎘다.

평소에 와사비도 그런 맛이 싫어서 골라먹는데, 깔끔하게 다 비웠다.

 

전복도 맛있었고, 육포도 매콤한 맛이 좋았고, 고기도 맛있었다.

 

두번째 요리 - 게살샥스핀스프

 

스프 진짜 맛있었다. 내가 먹었던 그 어떤 스프들 중 최고ㅠ

그만큼 입맛에 딱 맞았다.

좀 더 화려하게 맛을 표현하고 싶지만 그런 재주가 없다.

전체 코스가 다 맛있었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다.

 

세번째 요리 - 전가복

 

전가복 or 송이소고기 or 크림새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우리는 다 맛있어 보여서 선택을 못하고 그냥 제일 잘 나가는 걸로 추천을 부탁했다.

이후에 나오는 음식이 깐풍기라서 해물을 많이 먹는다고 전가복을 추천하길래 냉큼 먹었다.

 

그리고 나온 전가복도 정말 맛있었다.

해물들이 잘 어우러져서 맛있게 다 먹었다. 느끼한 맛도 없었다.

양도 은근 많아서 전가복을 먹으니 어느정도 배가 찼었다.

 

네번째 요리 - 깐풍기

 

전가복을 너무 빨리 먹었던 탓인지 깐풍기는 조금 기달렸다.

바삭바삭한 매콤함이 입안에 풍겼다. 매콤함에 물을 몇 번 찾았다.

그러나 매콤함을 좋아하는 나는 깐풍기도 진짜 맛있게 잘 먹었다.

내가 맛없게 먹는게 없긴 하지만...

 

양도 많아가지고 깐풍기까지 먹으니 꽤 배불렀다.

그런데 아직 딤섬과 식사, 후식이 남아있었다.

 

다섯번째 요리 - 딤섬

 

딤섬은 인 당 두 개가 나왔는데, 뭐 맛있다는 말 말고 할 말이 더 있을까

촉촉함이 좋았다.

 

여섯번째 요리 - 백짬뽕

 

처음에 식사를 물어봤을 때, 결정하지 못해서 나중에 다시 식사떄 고르겠다고 했는데 여전히 고르지 못했다.

처음에는 테이블 통일인 줄 모르고 오빠는 볶음밥, 나는 짬뽕과 쌀국수를 고민했는데

테이블 통일이라 하나만 고를 수 있었다.

 

백짬뽕 or 볶음밥 or 쌀국수 볶음

처음에는 밥이 좀 땡겨서 볶음밥을 먹을까 하다가 이번에도 추천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백짬뽕을 추천해주셔서 가게의 시그니쳐는 먹어야지 하면서 먹었다.

결과는 뭐 역시 대만족

국물이 시원하니 맛있었다. 또 생각나는 맛.

 

마지막 요리 - 망고 샤베트

 

그리고 마지막 후식!

망고 샤베트까지 완성이었다.

딱 내가 좋아하는 시원 깔끔한 맛

망고에 유자가 섞인 것 같았는데 잘 어우려진 맛이었다.

 

망고 샤베트를 끝으로 엄청 부른 배를 붙잡고 나왔다.

총 1시간 40분 정도 먹었다.

많을 것 같았던 와인도 분위기와 디캔팅의 효과인지 깐풍기 전에 다 먹어버리고,

모든 요리를 하나도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먹었다.

 

정말 좋았던 가게

가격도 음식도 분위기도 맛도 서비스도 다 좋았다.

 


 

그리고 우리는 또 와인을 먹으러 갔다.

너무 배부른 탓에 간단한 안주를 먹자는 의견으로 와인한잔으로 ㄱㄱ

 

치즈플래터

 

이번에는 달달한 와인을 먹으면서 천천히 안주를 먹어야지 했는데,

1시간도 안되서 안주를 싹쓸이했다.

 

그래도 맛있게 잘 놀았다.

 

추가적으로 오빠가 나한테 사진 정말 못찍는다고 음식 사진을 다 오빠가 찍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