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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도쿄를 왔지만 도쿄의 대표적인 신주쿠, 시부야는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다.
하루 날 잡고 쇼핑 겸 대도시를 둘러보기로 했다.
숙소 앞의 경치는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지 않아서인지 조용했다.
가는 길에 만난 일본의 트램들은 유럽의 느낌도 나는 듯 하다.
우리는 다시 지하철을 타기 위해 어제 갔던 역으로 향했다.
신주쿠나 시부야랑 가까운 신오쿠보 쪽이여서 가는 것은 금방 갔다.
가기 전에 밥을 어디서 먹었는 지 기억은 안나지만, 어제와 비슷한 덮밥집을 가서 밥을 먹었다.
역시 일본의 김밥천국, 맛있게 잘 먹었다.
김치가 가격이 추가되는 것은 좀 아쉬웠지만...
그리고 일본하면 떠오르는 간식, 스위츠!
일본에서 간식을 더 많이 먹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
신주쿠에서 간식을 먹기 위해 백화점 꼭대기(8층)에 찾아 올라갔던 기억이 있다.
맛집이라고 해서 일부로 찾았갔던 것 같은데, 비주얼이 진짜 최고다.
맛은 기억이 안나므로 PASS
그리고 LUSH를 만났다.
일본의 LUSH 제품을 사기 위해 일부러 찾아 갔었는데, 사람들이 정말 바글바글했다.
그리고 LUSH는 세계 공통으로 인싸들만 하는 곳인지 알바생들이 모두 밝았다.
그 중, 우리가 한국인인 것을 보고 한국인 알바생 남자분이 다가와서 안내를 해줬다.
이것저것 설명도 해주고 했었다.
그 알바생 분은 유학와서 돈을 벌기 위해 알바도 같이 하고 있다고 했었다.
나이가 우리보다 조금 많았던 것 같은데, 대학생이었던 당시의 나는 참 부럽고, 멋있었다.
그런데 여행만 가면 한국인에게 거리낌없이 인사를 나누게 되는 것 같다.
시부야
신주쿠는 이전에 봤기도 했고, 한국의 느낌도 나는 대도시의 느낌에 시부야로 조금 빨리 향했다.
시부야에 입성하니 반기는 건 한국 가수들이었다.
한류가 이렇게 느껴지다니,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저 멀리 보이는 시부야101에 들어갔다.
워낙 유명한 곳이기도 해서 들어갔는데 이쁜 옷들이 정말 많았다.
그런데 비쌌다.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비싼 느낌이었다.
쇼핑을 하다 보니 내부 사진 찍는 것을 까먹었는데, 약간 우리나라 신림 포도몰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옷이 더 많고 넓고 다양했다.
지하철에 지하상가도 있어서 구경했는데, 역시 비싸긴 마찬가지였다.
구경하고 나오니 훅 어두워진 시부야였다.
신주쿠보다는 시부야의 느낌이 좀 더 좋았다.
시부야는 일본같은 느낌이 있으면서도, 도시의 느낌도 있고 눈요기 거리도 많았다.
저 스타벅스에 들어가서 시부야의 스크램블 교차로를 봐야했었는데 그걸 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
지나가다가 외국인들이 마리오 카트를 하는 것도 봤다.
마리오 카트를 할까 하다가 생각보다 비싼 가격과 국제 운전 면허증이 있어야 된다는 말에 시도하지 않았다.
그런데 실제로 타고 가는 사람들을 보니 너무 귀여웠다.
우리가 사진 찍는 것을 보더니 반갑게 인사해줬다.
귀여운 마리오 카트가 떠나고, 우리는 음반으로 유명한 일본의 타워레코드로 향했다.
타워 레코드
타워레코드에 가니 유명한 문구가 커다랗게 우리를 반겼다.
NO MUSIC, NO LIFE.
뭔가 웅장해진 기분이었다.
이 날의 타워레코드는 잊을 수가 없는 게,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갔다가 좋은 가수를 알고 푹 빠졌었다.
어둑어둑한 저녁 시간이라 사람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일층에는 유명한 음반들이 놓여져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아무거나 음반을 집었다.
일본 음악은 아무것도 몰랐지만
호시노겐 의 Yello Dancer 앨범의 track2, weekend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집어든 앨범에, 아무 생각 없이 누른 두 번째 앨범 트랙의 노래는 너무 좋았다.
노래 취향을 정확하게 취향 저격 당해서, 한참 헤드셋을 끼고 노래를 들었다.
헤드셋을 끼고 일본 음악을 들으니 일본의 환상 속에 있는 느낌이었다.
그 이후는 우리가 아는 가수가 딱히 없어, K-POP 존으로 갔다.
일본에서 우리나라 가수 앨범들을 보고 있자니 신기하기도 했고 익숙한 느낌도 마구 들었다.
한 번 쭉 타워레코드를 둘러보고 나와서 아까 못찍은 정면 사진을 제대로 찍으려고 건너편으로 건너갔다.
건물이 커서 다 담을 수는 없었지만, 빨간 글씨의 노란 배경의 타워레코드는 그 자체로 일본에 왔다는 느낌을 주었다.
돈키호테
그리고 우리는 다시 돈키호테에 들렸다.
일본의 마지막은 항상 돈키호테였다.
그리고 물건을 사고 숙소로 향했다.
시부야의 돈키호테는 너무 비쌌다. 이케부쿠로 돈키호테가 가장 쌌다.
숙소로
가는 길에 버스킹을 봤는데, 일본에서는 우리나라만큼 버스킹이 없는 것 같다.
유럽에서는 어디에서든 많이 봤었는데 확실히 일본과 우리나라는 비슷한 문화를 가지고 있구나
일본의 대도시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느낌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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