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3

11.30 이탈리아 4일차, 피사의 사탑, 친퀘테레, To Roma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피렌체 근교 원래는 피렌체만 보기로 했었는데, 이것저것 검색을 해보다가 예정에 없던 친퀘테레를 가기로 했다. 사진을 봤는데 너무 이뻐서 안가면 후회할 것 같아서 조금 무리하는 일정이었지만 아침 6시 7분 기차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그래서 일찍 일어나야 했었는데, 눈을 뜨니 6시 근처였다. 진짜 미친듯이 뛰어서 6시 8분에 도착했는데, 바로 앞에서 기차를 놓쳐버렸다. 워낙 먼 곳이라 기차도 자주 없어서 이후에는 4시에 있어서 그냥 망해버렸다. 생각을 하다가 루트를 바꿔서 피사를 가기로 했다. 친퀘테레 가는 길에 피사가 있기도 해서 이왕 시간 남는거 피사의 사탑이나 보자!라고 생각했다. 피사 가는 기차는 자주 있어서 7시에 차가 있었다. 그래서 숙..

11.27 이탈리아 1일차, To Milano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안녕, 스위스 아침 8시 20분, 스위스 숙소를 체크아웃 했다. 무인텔은 다시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정말 별로였고, 바퀴벌레는 생각할 수록 화가 났다. 뭣보다 키친이 없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먹을 수 있는게 한정적이었다. 9시 32분에 이탈리아로 가는 기차를 탔다. 우리는 철저히 가난한 여행객이었으므로, 유레일 패스를 이용해 이동했다. 2시간 넘게 타고 있어야 했는데, 사람들이 점점 많이 타서 조금 힘들었다. 2시간동안 밀린 일기를 자세히 쓰면서 시간을 보냈다. 일기는 쓰면 쓸수록 할 말이 부족했다. 빼먹은게 한참이었다. 20일의 여행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이 봐았구나, 남은 20일을 더 가득 채워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밀라노로 향했다. To..

11.26 스위스 4일차, To Luzern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루체른으로 11시 35분, 취리히에서 루체른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 약 한 시간 정도의 거리였다. 숙소를 옮기지는 않았다. 루체른은 간단하게 근교로 둘러볼 예정이었다. 12시 25분, 루체른에 도착하니 맞아주는 것은 넓은 강이었다. 도착하자마자 관광안내소로 향했는데, 한국어 안내도 있어서 반가웠다. 지도와 한국어 안내를 받고 루체른 전체를 둘러보았다. 꽤나 작은 도시여서 금방 돌아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바로 카펠교를 건넜다. 목교의 느낌이 꽤 이쁘고 고전적이었다. 점심 쯔음 도착해서 그런지 도착하자마자 배가 고파져서 스위스에서 처음으로 밥을 사먹었다. 그동안 스위스의 살인적인 물가에 가져온 밥만 먹었었다. 1시 30분쯤, 8프랑으로 케밥을 먹..

11.25 스위스 3일차, To Zurich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안녕 인터라켄! 체크아웃시간은 10시였다. 그러나 늦잠을 자는 바람에 체크아웃 시간을 맞추지 못했었다. 그러나 게하 주인 부부는 매우 친절했다. 늦잠을 잤지만 주인 아주머니는 우리에게 커피를 타주셔서 우리는 조금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시간을 맞추지 못해도, 여유를 가지며 오히려 커피를 대접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깊게 남았다. 또한, 주인 아주머니가 1프랑을 건냈었는데, 영어를 잘 하지 못해셨지만 우리에게 독일어와 바디랭귀지를 섞으면서 주인 아저씨에게 팁을 건내라고 하셨었다. 팁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에게 서로 기분 좋게 마무리를 지을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주셨었다. 그렇게 부랴부랴 짐을 싸고, 팁을 건낸 후 취리히로 떠났다. To Zuric..

11.24 스위스 2일차, 융프라우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인터라켄에 온 이유 사실 인터라켄을 들리는 이유는 하나이다. 융프라우 티켓값이 드럽게 비쌌지만, 지금까지 돈을 아껴온 이유가 무엇인가 융프라우에 올라가기 위해서였다. 망설임없이 약 15만 5천원을 지불했다. 스위스의 물가로 인해 우리는 밥을 주로 아꼈었다. 대부분 가져온 한식으로 해결했고, 부족한 것은 근처 마트에 가서 5유로짜리 빵을 반으로 쪼개 먹으며 버텼다. 이렇게 보니 뭔가 되게 불쌍하게 다닌 것 같은데, 실제로 불쌍하게 다녔다. 맥도날드가 세트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 한국 돈으로 3만원 정도 하는 걸 보고 맥날조차 먹지를 못했었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가난하게 아끼고 아껴서 갔던 융프라우는 먹는 것을 포기하고 갔던 만큼의 가치가 충분했다..

11.23 스위스 1일차, To Interaken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길고 험난했던 기차여행 인터라켄에 도착하기까지 참 힘들었다. 숙박비도 아끼고, 유레일패스로 무료로 이동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00:01분 기차를 탔다. 인터라켄 서약으로 가기 위해서 무려 9시간이나 기차를 탔는데, 심지어 2번의 환승도 있었다. 각각 3시 35분과 6시 22분. 두 번이나 갈아타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특히 나는 침대가 아니면 깊게 잠들지는 못하기 대문에, 정말 잠을 자지 못했었다. 그러나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갈아타는 것도 잘 했고, 불안함에 몇 번씩 깨서 확인하여 9시에 인터라켄 서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인터라켄 인터라켄은 그렇게 춥지 않았다. 엄청 춥다고 해서 껴입고 갔었는데, 우리나라보다 따뜻했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서 ..

11.22 독일 4일차, 님펜부르크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트램타고 님펜부르크로 님펜부르크를 가는데, 카메라가 너무 무거워서 미러리스를 들고 나섰다. 도착하자마자 카메라를 가지고 올껄 후회하긴 했었다. 독일에서 봤던 것 중, 가장 이쁘고 놀러온 기분을 주었기 때문이다. 트램을 탈 때는 조금 고생했다. 돈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 몰랐기 때문이다. 트램 비용이 10유로? 20유로? 가까이 했었다. 한국 돈으로 만원이 넘는 돈이어서 어떡하지 하고 매우 고민했었다. 그러나 뮌헨에서 더이상 볼 것도 없었고, 가기로 했었기 때문에 트램을 타고 떠났다. 돈은 그대로 다 지불했는지, 싸게 갈 방법이 있어서 싸게 갔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 하지만 20유로까지는 주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게 비쌌으면 안갔다.ㅋㅋ 그렇게 ..

11.09 영국 3일차, 해리포터 스튜디오와 뮤지컬

기대했던, 재밌었던 해리포터 스튜디오 영국에서 가장 신기하고 즐겁고, 사진도 많이 찍었던 곳이었다. 사진을 고르고 골라서 110장... 그만큼 피곤했기 때문에 일기도 짧다. 기억에 의존해서 쓰는 수 밖에... 12시에 들어가는 해리포터 스튜디오 티켓을 미리 예약하여 출발했다. 특별이 더 일찍 일어나서 잔뜩 꽃단장을 하고 나섰다. 학창시절 재밌게 즐겼던 추억을 겪으로 가는 기분에 참 설렜었다. 버스부터 "해리포터로 갑니다!!!" 라는 느낌을 팍팍 주는 디자인에 두근두근하며 버스에 올랐다. 이 때, 처음으로 2층 버스를 탔었었다. 그래서 신나서 버스 안에서도 사진을 마구 눌러댔다. 꽤 큰 크기의 건물에 해리포터의 인기와 스케일을 실감할 수 있었다. 입장은 12시였지만 무려 2시간 일찍 도착했었다. 왜그렇게 ..

11.08 영국 2일차, 타워브릿지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아쉬움으로 마무리 할 수 없다. 타워브릿지로 이 날은 대부분 걸어다녔던 것 같다. 경찰서에서 런던 브릿지까지 별로 멀지 않아 20분 정도 걸었던 것 같다. 여기가 어딘지 도저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가던 길에 있던 곳이었는데, 참 좋았던 곳이었다. 양복도 팔고 먹을 것도 팔고 했던 것 같다. 오른쪽 아래 사진은 저 골목을 나온 후의 장소였다. 사람들은 서서 맥주를 마시기도 했고, 외부에서, 내부에서 맥주를 마시며 즐겼다. 꽤나 시끌벅적한 분위기였다. 영국에 간다면 다시 들리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다들 퇴근 후 맥주를 마시는 것인지 관광객은 보이지 않았던, 정말 Street 이었다. 런던 브릿지 런던 브릿지 자체는 크게 볼 것이 없었다. 그러나 런..

11.08 영국 2일차, 셜록홈즈 박물관과 경찰서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셜록홈즈 박물관 실제 베이커리가 221번지에 만든 셜록홈즈 박물관.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았다. 셜록홈즈를 영국 셜록홈즈 드라마로 시즌 1을 보다 만 것이 전부지만(거의 안봤다) 그래도 크게 히트한 책을 그대로 만들어 둔 것이 신기해서 들렸다. 박물관 가는 길은 관광지 느낌은 크게 없었다. 정말로 베이커리가 221번지라는 지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반 주택가 사이에 있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관광지이긴 했는지 셜록홈즈 옷을 파는 가게를 근처에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셜록홈즈 박물관 꽤나 걸어서 도착했다. 1층에는 기념품샵이 있었고, 올라가는 길에는 보초병이 지키고 있었다. 기념품 가게에서 티켓을 사고 구경했다. 꽤나 재현을 잘해놓았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