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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스위스
아침 8시 20분, 스위스 숙소를 체크아웃 했다.
무인텔은 다시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정말 별로였고, 바퀴벌레는 생각할 수록 화가 났다.
뭣보다 키친이 없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먹을 수 있는게 한정적이었다.
9시 32분에 이탈리아로 가는 기차를 탔다.
우리는 철저히 가난한 여행객이었으므로, 유레일 패스를 이용해 이동했다.
2시간 넘게 타고 있어야 했는데, 사람들이 점점 많이 타서 조금 힘들었다.
2시간동안 밀린 일기를 자세히 쓰면서 시간을 보냈다.
일기는 쓰면 쓸수록 할 말이 부족했다. 빼먹은게 한참이었다.
20일의 여행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이 봐았구나, 남은 20일을 더 가득 채워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밀라노로 향했다.
To Milano
1시 50분, 밀라노에 도착했다.
센트럴 역에 도착해 관광안내소를 찾았지만 없었다.
약 한시간 정도의 삭능 날리고 숙소에 들어갈 수 있었다.
여행지의 관광안내소는 필수이건만...
두오모 성당
3시에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 사진이 없는게 조금 아쉽다.
숙소는 호텔이었는데, 꽤 깨끗하고 편안했다. 그러나 취사가 안됐다.
그래서 우리는 물을 부어 컵라면을 먹었는데 ,그것도 안된다고 했었다.
흑흑
나가기 귀찮아서 뒹굴거리다가 4시 30분 두오모성당을 보러 나갔다.
두오모성당에는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오후 4시에 벌써 달이 떠 있었다.
밀라노의 두오모 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고딕 양식의 성당이자
성당 중에서는 3번째로 큰 성당이었다.
두번째는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이었다.
세인트 폴 대성당도 어마어마하게 컸지만, 밀라노의 두오모 성당도 만만치 않았다.
입장비 3유로를 주고 내부로 들어갔다.
두오모 성당은 사진 찍는 것이 자유로웠다.
근데 크기가 너무 커서, 사진에 다 담을 수 없었다.
그런데 성당을 많이 봐서 그런지, 그냥 성당이구나 싶었다.
가운데 늘어져 있는 의자 때문에 오르간이 스위스에 있던 것보다 더 작게 느껴졌다.
그래도 큰 크기로 다 도는 데 10분 넘게 시간이 걸렸다.
그렇게 두오모 성당 내부를 보고 나왔다.
그랬더니 이미 하늘은 어둑어둑했다.
어두워진 성당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성당의 모습과 달의 모습을 같이 넣고 싶어서 꽤나 애썼는데, 결국에는 실패했긴 했다.
너무 성당이 커다란 탓 + 사람들이 많아서 이쁘게 잡히지 않았다.
ㅠㅠ
두오모 성당은 정말 밀라노 한 가운데에 있어서 자주자주 만났다.
너무 달이 걸려있는 게 예뻐서 몇번 씩 셔텨를 눌렀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갈레리아
5시 30분에 바로 옆에 있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갈레리아로 향했다.
일반 상점가있는데, 조금 옛날스러운 건물에 있었다.
거기서 처음으로 젤라또를 사먹었는데, 정말 환상의 맛이었다.
이후 이탈리아에서는 젤라또를 열심히 먹었다.
이탈리아 = 1일 3젤라또, 공식이다.
상점가는 그냥 쯕 보다가 스칼라 극장을 봤다.
외견만
안에 들어가서 무언가를 봐야 할 것 같았지만, 돈 주고 들어갈만한 것 같지는 않아서 밖만 봤다.
밑의 둘 중 하나가 스칼라 극장일 것이다.
몇 번 달과 같이 찍기 위해 노력하다가, 맥도날드를 먹고 8시쯤 숙소에 들어갔다.
모두 다 근처에 있어서 빠르게 볼 수 있었다.
밀라노는 생각보다 작은 것 같다.
그래도 열심히 돌아다녀야지라는 마음과짐과 내일 최후의 만찬을 보기 위해 움직였다.
8시 15분까지 예약해두었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야 했다.
숙소에는 티비가 있었는데, 저녁에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같이 봤다.
마침 내 하드에 들어있었고, 티비는 하드디스크를 인식해서 볼 수 있었다.
외국에서 숙소에서 영화를 보니 뭔가 색다른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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