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5

11.25 스위스 3일차, To Zurich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안녕 인터라켄! 체크아웃시간은 10시였다. 그러나 늦잠을 자는 바람에 체크아웃 시간을 맞추지 못했었다. 그러나 게하 주인 부부는 매우 친절했다. 늦잠을 잤지만 주인 아주머니는 우리에게 커피를 타주셔서 우리는 조금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시간을 맞추지 못해도, 여유를 가지며 오히려 커피를 대접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깊게 남았다. 또한, 주인 아주머니가 1프랑을 건냈었는데, 영어를 잘 하지 못해셨지만 우리에게 독일어와 바디랭귀지를 섞으면서 주인 아저씨에게 팁을 건내라고 하셨었다. 팁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에게 서로 기분 좋게 마무리를 지을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주셨었다. 그렇게 부랴부랴 짐을 싸고, 팁을 건낸 후 취리히로 떠났다. To Zuric..

02.16 일본 2일차, 아사쿠사 맛보기, 아키하바라, 긴자, 이자카야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거듭 말하지만, 숙소의 위치는 정말 좋았다. 조금만 걸으면 아사쿠사 거리가 쫙 나타났기 때문에 숙소를 오가는 길 모두 관광하는 느낌이 들었었다. 가는 길에 부엉이카페도 있었다. 해당 카페는 아사쿠사 메인 스트릿 가는 길목에 있었다. 예전에 태국에서 구경하고 있으니 막 손에 쥐어주고 사진찍게해서 돈달라 했던 기억이 떠올랐지만, 일본은 상관없었다. 아사쿠사 나카미세 낮의 아사쿠사는 저녁에 봤던 거랑 매우 달랐다. 활기차고 일본 전통의 느낌이 확 느껴졌다. 기모노를 입고 돌아디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현지 일본인들도 많이 입고 다니는 것 같았다. 우리나라도 이런 전통문화를 살리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좋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억하는 아사쿠사 거리는 전통이..

02.15 일본 1일차, To Tokyo

2017년은 참 여행을 많이 갔던 해이다. 남들은 다 가봤다던 일본을 못가서 아쉬웠던 때, 친한 언니와 시간을 맞춰서 방학에 다녀온 일본. 여행 스타일도 그렇고 둘 다 만화도 좋아하고 새벽까지 뽈뽈뽈 잘 싸돌아 댕겨서 재밌게 다녀왔다. 유럽만큼 자세하게 일기를 쓰지는 않았지만, 나름 열심히 동생이 사줬던 다이어리에 적었었다.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새벽 4시에 기상해서 5시에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 같이 갔던 언니가 인천공항에서 멀리 살아서 우리 집에서 같이 자고 출발했다. 아침에 캐리어 질질 끌고 피곤한 눈 비비면서 공항으로 가는 데, 새벽 공기에 설렘이 가득했다. 7시 35분 비행기를 타고 출발했다. 약 3시간 정도의 시간동안 비행기 안에서 잠 못 이루며, 9시 51..

11.24 스위스 2일차, 융프라우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인터라켄에 온 이유 사실 인터라켄을 들리는 이유는 하나이다. 융프라우 티켓값이 드럽게 비쌌지만, 지금까지 돈을 아껴온 이유가 무엇인가 융프라우에 올라가기 위해서였다. 망설임없이 약 15만 5천원을 지불했다. 스위스의 물가로 인해 우리는 밥을 주로 아꼈었다. 대부분 가져온 한식으로 해결했고, 부족한 것은 근처 마트에 가서 5유로짜리 빵을 반으로 쪼개 먹으며 버텼다. 이렇게 보니 뭔가 되게 불쌍하게 다닌 것 같은데, 실제로 불쌍하게 다녔다. 맥도날드가 세트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 한국 돈으로 3만원 정도 하는 걸 보고 맥날조차 먹지를 못했었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가난하게 아끼고 아껴서 갔던 융프라우는 먹는 것을 포기하고 갔던 만큼의 가치가 충분했다..

11.23 스위스 1일차, To Interaken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길고 험난했던 기차여행 인터라켄에 도착하기까지 참 힘들었다. 숙박비도 아끼고, 유레일패스로 무료로 이동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00:01분 기차를 탔다. 인터라켄 서약으로 가기 위해서 무려 9시간이나 기차를 탔는데, 심지어 2번의 환승도 있었다. 각각 3시 35분과 6시 22분. 두 번이나 갈아타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특히 나는 침대가 아니면 깊게 잠들지는 못하기 대문에, 정말 잠을 자지 못했었다. 그러나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갈아타는 것도 잘 했고, 불안함에 몇 번씩 깨서 확인하여 9시에 인터라켄 서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인터라켄 인터라켄은 그렇게 춥지 않았다. 엄청 춥다고 해서 껴입고 갔었는데, 우리나라보다 따뜻했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서 ..

11.22 독일 4일차, 님펜부르크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트램타고 님펜부르크로 님펜부르크를 가는데, 카메라가 너무 무거워서 미러리스를 들고 나섰다. 도착하자마자 카메라를 가지고 올껄 후회하긴 했었다. 독일에서 봤던 것 중, 가장 이쁘고 놀러온 기분을 주었기 때문이다. 트램을 탈 때는 조금 고생했다. 돈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 몰랐기 때문이다. 트램 비용이 10유로? 20유로? 가까이 했었다. 한국 돈으로 만원이 넘는 돈이어서 어떡하지 하고 매우 고민했었다. 그러나 뮌헨에서 더이상 볼 것도 없었고, 가기로 했었기 때문에 트램을 타고 떠났다. 돈은 그대로 다 지불했는지, 싸게 갈 방법이 있어서 싸게 갔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 하지만 20유로까지는 주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게 비쌌으면 안갔다.ㅋㅋ 그렇게 ..

11.21 독일 3일차, To Meunchen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뮌헨으로 프랑크푸르트 숙소를 예약한 건 2박 3일이었지만, 늦은 저녁에 도착하고 아침 일찍 출발하는 일정이라서 하루만 보고 장소를 이동했다. 7시 54분, 아침 일찍 일어나 눈만 비비고 바로 나와서 뮌헨으로 가는 열차를 탔다. 독일은 유레일 패스로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서 좋았다. 기차 안에서 잠을 청하고 있는데, 표를 검사한다며 깨우는 바람에 일어난 뒤로 잠을 못자서 조금 피곤했다. 캐리어를 기차 짐 칸에 두고 자리에 앉았는데, 슬슬 익숙해지는 여행에 짐 걱정은 조금 덜었었다. 11시 7분, 뮌헨에 도착할 수 있었다. 12시에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어디서 먹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밥을 먹었는데, 조금 느끼했다. 매콤한 게 잇을 줄 알았..

11.20 독일 2일차, 뢰머광장과 괴테박물관

이것 저것 쓰는 방법을 나눠봤지만, 결론은 두 방법을 합치는 게 나은 것 같다. 가운데 정렬 + 조금의 끊어쓰기 + 줄글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느긋하게 길을 나섰다. 원래 독일 여행은 처음 여행지에 포함되지 않았었는데, 스트라스부르와 가깝기도 했고 독일 맥주도 마시기 위해 들렸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그러나 우산을 들만큼은 아니여서 맞고 다녔다. 뢰머 광장 근처에서 만난 커다란 유로 동상 이제보니 거꾸로 돌아야 했던 것 같다. 독일에 유로 화폐의 무슨 주요한 기관이 있다고 해서 봤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뢰머 광장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유명한 광장인 뢰머 광장을 갔다. 사실 프랑크푸르트는 그렇게까지 볼 것이 없다. 그나마 유명한 뢰머 광장을 갔었..

11.19 독일 1일차, To Frankfurt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프랑스 7.5일, 안녕 스트라스부르 프랑크푸르트랑 스트라스부르는 기차로 1시간 40분정도 걸리는 마냥 멀지만은 않은 거리였기 때문에 어제 못봤던 스트라스부르를 마져 보기로 했다. Flam's 여유로운 아침을 맞고, 스트라스부르에서 유명한 화덕집을 갔다. 무려 화덕피자 무한리필. 크기도 꽤 크고 맛도 엄청 맛있었다. 심지어 그렇게 비싼 가격도 아니었다. 확실히 독일과 가까워지니 물가가 싸진 느낌이 들었다. 3판정도 먹으니 배불렀다. 여러 종류의 피자들을 시켰는데, 역시 제일 처음에 시킨 피자들이 최고였다. 쁘띠프랑스 스트라스부르는 매우 작은 마을이다. 조금만 걸으면 다 볼 수 있는데, 구석구석 다 보려고 하니까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지체됐었다. 어제..

11.18 프랑스 7일차, To Strasborug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안녕 파리 파리에서의 마지막 밤이 지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스트라스부르로 가는 기차를 예매하기 위해 준비를 마치고 6시 40분에 북역으로 향했다. 스트라스부르로 가는 기차는 동역이었지만, 9시에 열기 때문에 7시에 티켓 오픈을 하는 북역으로 향했다. 사실 어제 6시까지라고 해서 6시까지인 줄 알았는데, 7시 까지였다. 다행히 오래 안기다리고 일찍 예약할 수 있었다. 7시에 티켓이 열리고, 스트라스부르로 가는 기차를 유레일로 예약했는 지 알아보았다. 우리가 원하는 7시 44분 기차는 20유로를 줘야 탈 수 있다고 했다. 가난한 여행객에게 20유로는 비싸다... 그래서 무려 5시간 뒤에 있는 12시 55분 기차를 예약했다. 약 6시간 동안 짐들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