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셜록홈즈 박물관
실제 베이커리가 221번지에 만든 셜록홈즈 박물관.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았다. 셜록홈즈를 영국 셜록홈즈 드라마로 시즌 1을 보다 만 것이 전부지만(거의 안봤다) 그래도 크게 히트한 책을 그대로 만들어 둔 것이 신기해서 들렸다.
박물관 가는 길은 관광지 느낌은 크게 없었다. 정말로 베이커리가 221번지라는 지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반 주택가 사이에 있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관광지이긴 했는지 셜록홈즈 옷을 파는 가게를 근처에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셜록홈즈 박물관
꽤나 걸어서 도착했다. 1층에는 기념품샵이 있었고, 올라가는 길에는 보초병이 지키고 있었다.
기념품 가게에서 티켓을 사고 구경했다. 꽤나 재현을 잘해놓았으며 이쁜 것들이 많았다. 굿즈들도 분위기가 있다니...
셜록홈즈 특유의 모자도 팔았는데 꽤 비싸 구매하지 못했었다.
드디어 티켓을 사서 들어갔다. 들어갈 때는 설명해주는 사람과 같이 들어가야 해서 여러 그룹으로 묶어서 들어갔다. 입구에 221 B가 적혀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밀랍인형으로 실제 장면이 재현되어 있기도 했다.
이 방은 어떤 방이고, 어떤 사건이 있었으면 이 소품은 어떤 소품인지 설명을 꽤나 자세하게 해주었지만 영어라서 반은 못알아 들었다. 사진 찍느라 설명을 놓치기도 했고, 해석이 되지 않은 것도 많아 그냥 먼저 올라가 사진만 찍기도 했다.
다락방까지 포함하여 총 3.5층 정도로 되어 있었다.
꽤나 잘 꾸며놓은 것들이 영화나 드라마, 소설을 좋아한다면 정말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건 발생, 영국의 경찰서
다음 여행지를 가던 도중 배가 아프기 시작해 근처에 있던 맥도날드 화장실로 달려갔다. 유럽은 화장실이 유로일 뿐만 아니라, 공공화장실도 없어서 화장실 가기가 매우 힘든데 정말 다행히 맥도날드가 있었다.
그렇게 나는 혼자 화장실을 가게 되면서 같이 여행을 갔던 친구는 돈을 더 뽑기 위해 근처에 있던 은행 앞 ATM 기기에 있기로 하여 이따 바로 앞에서 만나자며 잠깐 떨어졌었다.
화장실에 좀 오래 있다가 나오게 되었는데, 친구가 먼저 일이 끝나 맥날 앞에 있을 줄 알았는데 보이지 않아 ATM 기기쪽으로 갔더니 여전히 보이지 않았다. 보이스톡을 했지만(해외 유심을 껴놔 해외 번호가 있긴 했지만 걸리는 지는 잘 몰랐다) 전화가 되지 않아 무슨일이지 걱정하고 있었을 때, 친구에게 연락이 왔었다.
당시 적혀있는 일기로는 무슨 일인지 마구 찾아다녔다고 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꽤나 연락이 오랫동안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사건은 이러했다. 해외 여행이 처음이던 친구는 ATM 기기 앞에서 돈을 뽑는 법을 헤매고 있었다. 그러자 근처 행인이 도와준다며 접근했다. 돈을 뽑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카드를 넣었는데, ATM기기가 카드를 먹은것 같다며 친구에게 비밀번호를 누르는 것을 몇 번씩 반복시켰다.
그래도 카드가 나오지 않자, ATM 기기가 고장 난 것 같다면서 앞의 은행에 요청을 하라고 한 뒤 사라졌다고 한다.
알고보니, 친구 카드를 몰래 빼간 뒤 고장난 것처럼 한 후, 카드 비밀번호를 볼 때까지 반복시켜 돈을 가져간 것이었다. 그동안 사람들의 친절함에 느슨해졌던 탓이었다. 그 사람이 사라진 뒤, 돈을 뽑을려고 기다렸던 뒤에 사람이 그제서야 너 돈 도둑맞은 거라며 신고하라고 알려줬다고 한다. 알고 있었으면 진작에 도와주지, 다 끝나고 알려주는건 뭐람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친구는 은행에 말을 하고 있던 상황이여서 전화가 되지 않았던 것이었다.
먼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먼저 런던 지부에 있던 하나 은행에 갔다. (도둑맞은 카드가 하나카드였다.) 그러나 이미 돈은 모두 출금되었던 상황이었다. 돈을 돌려받기에는 어려울 것이라 했었다. 그러나 정말 다행인건, 친구가 카드를 여러 개를 들고 와 미리 돈은 소분하여 약 30만원의 돈만 도둑맞았던 것이었다. 적은 돈은 아니었지만 많은 돈도 아니여서 정말 다행이었다.
이후 경찰서를 찾아 갔다. 경찰서 가는 길이 매우 복잡해서 길을 정말 많이 헤맸는데, 이때는 친절한 영국인 분들이 엄청 도와주셨다. 우리가 한참을 헤매자 직접 경찰서 앞까지 데려다 주기도 했다.
이러한 친절함에 속아 방심을 해서 나타난 사건이었지만,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경찰서에 도착하여 사건을 접수할 수 있었다.
처음에 사건을 접수하기 위해 나도 같이 도왔지만,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는 쉽지 않았다. 경찰측도 답답했는지 결국엔 한국어가 가능한 경찰(인지 잘 모르겠지만)에게 전화를 걸어(한국인인거 같았다) 통역을 통해 접수 할 수 있었다. 어디서 돈을 도둑 어떻게 도둑맞았는지 자세하게 설명했고, 결과는 약 한 달 후에 메일로 알려준다며 메일과 정보를 이것저것 적었었다.
사건 접수가 꽤 시간이 걸려 그 사이 나는 나가서 과자와 애플 쥬스를 사먹었다. 봉지도 꽤 이쁘고 과자도 영국의 느낌이 물씬 나는 것 같았다. 가운데 과자는 정말 맛있었는데, 짭조름한 치즈 맛이었다. 하지만 저 애플주스는..........
사건 마무리, 아쉬움
경찰서에 사건을 접수하고 나왔지만, 이대로 숙소에 가기에는 너무 아쉬웠다. 내가 아쉬워하는 표정도 보였나보다. 친구도 더 구경 가도 된다는 말에 신나서 관광지를 향해 걸어갔다.
이후 내용은 (3)에서 시작된다.
'TRAVEL > 17.11.07 - 12.20 in Euro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09 영국 3일차, 해리포터 스튜디오와 뮤지컬 (2) | 2021.02.04 |
---|---|
11.08 영국 2일차, 타워브릿지 (0) | 2021.02.03 |
11.08 영국 2일차, 더 리젠츠 공원 (0) | 2021.02.03 |
11.07 영국 1일차, To London (8) | 2021.02.02 |
44일의 유럽여행 일기 (2) | 2021.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