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재밌었던 해리포터 스튜디오
영국에서 가장 신기하고 즐겁고, 사진도 많이 찍었던 곳이었다. 사진을 고르고 골라서 110장...
그만큼 피곤했기 때문에 일기도 짧다. 기억에 의존해서 쓰는 수 밖에...
12시에 들어가는 해리포터 스튜디오 티켓을 미리 예약하여 출발했다.
특별이 더 일찍 일어나서 잔뜩 꽃단장을 하고 나섰다.
학창시절 재밌게 즐겼던 추억을 겪으로 가는 기분에 참 설렜었다.
버스부터 "해리포터로 갑니다!!!" 라는 느낌을 팍팍 주는 디자인에
두근두근하며 버스에 올랐다.
이 때, 처음으로 2층 버스를 탔었었다.
그래서 신나서 버스 안에서도 사진을 마구 눌러댔다.
꽤 큰 크기의 건물에 해리포터의 인기와 스케일을 실감할 수 있었다.
입장은 12시였지만 무려 2시간 일찍 도착했었다.
왜그렇게 일찍갔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일찍 가는 것은 매우 잘한 일이었다.
해리 포터에 미쳐서 기념품 샵만 2시간을 구경했기 때문이다.
입구
기념품 샵
기념품 샵에서 무려 7만원이나썼다.
사고나서 왤케 많이 샀지 했지만 후회는 없었다.
정말 너무 좋았었다.
입장
어느새 입장할 시간인 12시가 되어서 사람들 따라 줄서서 들어갔다.
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 우글우글 모여 있었는데,
설명해주는 사람이 나타나서 영어로
해리포터 스튜디오에 대해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해당 장소는 어디이고, 어떤 영화에서 나왔으며
이 소품은 누가 사용했는지와 같은 것을 알려줬었다.
영어라서 못알아먹은게 반 이상이다!
그래도 중학교 2학년 시절,
열심히 책과 영화를 본 기억은 있어서 대충 알아보긴 했다.
혼혈왕자부터 안보긴 했지만...
설명이 끝나자 들어왔던 입구가 아닌 왼쪽 벽이 열리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해리포터 스튜디오의 시작을 알렸다.
기나긴 복도를 지나자 각 장소들을
재현해놓은 큰 장소가 펼쳐졌다.
설명을 열심히 따라가다가 사진 찍다 놓치기도 하고,
친구랑 떨어지기도 하고 그랬었다.
동물들이 잔뜩 있는 공간도 있었다.
상당히 고퀄리티였는데,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잔뜩 흔들렸다.
저런 어두운 공간을 나오면 그 유명한 9와 4분의 3 정거장과 기차가 나온다. 기차가 상당히 크고 웅장했다.
밖에 나갈 수도 있었다.
바깥으로 가는 길목이었나 버터 맥주를 마실 수 있었는데,
실제 알콜이 있는건 아니었다.
그냥 달달한 음료였다.
바깥은 그리 넓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 이후 다시 다른 건물에 들어가게 되어
해리포터 영화 제작 설명을 볼 수 있었다.
그 유명한 조지와 프레드의 장난감 가게! 진짜 멋졌다.
영화 속의 공간이 그대로 나타나 있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펼쳐지는 하이라이트
호그와트
호그와트를 봤을 때 본 충격은 정말 엄청났다.
펼쳐지는 빛 밑에 하나하나 새겨놓은 건물들이 정말 아름다웠다. 한참을 넋놓고 바라봤었다.
마지막으로 펼쳐진 공간을 끝으로 호그와트 스튜디오는 마무리되었다.
스튜디오를 나왔을 땐 16시였다.
무려 6시간이나 구경을 한 것이었다.
그만큼 볼게 많았었다.
버터 맥주도 마시고, 호그와트도 구경하고
해리포터 촬영 방법도 보고, 기차, 해그위드 빅벅 등
실제로 본 듯한 느낌에 정말 행복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리우스 블랙과
신비한 동물사전에 대한 것이
많이 없었던건 조금 아쉽긴 했었다.
그래도 정말 재밌게 즐겼던, 해리포트 스튜디오
뮤지컬
이후 뮤지컬을 보기 위해 퀸스 극장으로 향했다.
무거워서 카메라도 넣고
대부분 핸드폰으로 사진 찍었다.
미친듯이 피곤했지만,
4대 뮤지컬 중 하나라는 레미제라블을 보고 싶었다.
다른 뮤지컬들도 많았지만
최소 평타 이상이라 해서 19시 30분 것을 예약했다.
이 때, 처음에 지하철에서 만났던 언니와 만나게 되었다.
그 언니도 뮤지컬을 보려던 참이어서
같이 레미제라블을 봤다.
어떻게 싸게 표를 구매하는 방법을 알려줬던 것 같은데,
그 언니는 꽤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었고
우리는 반쯤 가려진 자리에 앉게 되었다.
예약 후 밥을 먹으러 갔는데,
영국에서 그나마 유명하다는 피스앤칩스를 먹기 위해
구글 지도에 피스앤칩스로 검색한 집으로 갔었다.
가격은 비쌌는데, 양도 많지 않고 그냥 그랬다.
그래서 아 원래 이런건가 싶었었다.
그런데 알고보니까 피스앤칩스를 검색해야 하는게 아니라
펍 같은 데 가서 시켜서 먹는 거라고 하더라.
같이 뮤지컬을 본 언니가 만났을 때 말해줬었다.
좀 아쉬웠다.
영국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뮤지컬을 즐기는구나 싶었다.
극장도 많고, 사람들도 많았다.
가격도 우리나라에 비해 비싸지 않아서 볼만 했다.
25파운드 정도였다.
퀄리티가 상당히 좋았다.
영어라 대부분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아는 노래가 나오는 것도 신기했고
꼬맹이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볼만했다.
영어를 익히고 다시 보고 싶다.
그런데 너무 피곤했던 탓인지
중간에 졸았다.
옆에 친구도 같이 졸았다.
안들리는 것도 있었고, 너무 돌아다녔었다.
시간도 꽤나 길었었다.
M&M 샵
22시 30분이 되서 근처 M&M 샵을 구경했다.
너무 피곤한 상태였지만, 보러 갔었다.
초콜릿 가게지만 너무나도 캐릭터화가 된 M&M 샵이었다.
가볍게 구경한 뒤 사진도 찍고 돌아다니다가 숙소에 도착했다.
외국에서 밤 늦게 무슨 깡으로 밤 늦게 돌아다녔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 날은 정말 많이 돌아다니고,
사람들도 많은 장소였기 때문에 꽤나 안전하다고 생각했었다.
후회 없이 정말 재밌게 놀았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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