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17.11.07 - 12.20 in Europe

11.10 영국 4일차, 런던 시내 돌아다니기

Terriermon 2021. 2. 5. 13:38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이 날은 참 많은 곳들을 갔다.

볼 것이 잔뜩 있었다.

걸어다니기도 많이 걸어다니다보니

뜬금없는 영국 거리 사진도 많이 찍었다.

그냥 그 장소가 예쁘면 보이는 대로 셔터를 눌렀다.

 

 

 

 아침부터 수정 언니랑 만나(지하철에서 만나고, 뮤지컬도 같이본 그 언니!) 돌아다녔다.

원래 11시쯤 영국 박물관을 보려 했지만,

수정 언니가 밥을 먹고 구경하자고 해서 밥을 먹었다.

 

근처에서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나쁘지 않은 평범한 맛이었다.
영국의 빨간 2층버스와 빨간 전화부스, 대표적인 것이라 찍었나 보다. 오른쪽은 무단횡단 하는 사람인데 왜 찍었지 싶다.

 

 

 

대영 박물관

 

 

 대영 박물관은 무료 개장이다.

다 훔쳐온 것들이니까 무료로 해주는 게 그나마 맞긴 하다.

돌려주는게 베스트이긴 하지만.

 

루브르 박물관을 생각하면

대영 박물관은 0.01%의 양심이라도 챙긴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 같다.

 

대영박물관 입구

 

 오후 1시가 되어 박물관에 입장했다.

사람도 많았고, 건물도 컸다. 

 

들어가는 곳은 조금 휑해서 처음에 갸우뚱 했던 것 같다. 웅장함은 느껴졌지만
천장의 디자인도 의미가 있다고 했었다.

 

 입장하면 넓은 광장에서

시끌벅적한 분위기에서 사람들이 돌아다녔다.

무료이다보니 정숙한 분위기의 느낌은 나지 않았다.

 

 오디오 가이드에 대해서 비싸다고 생각하여 듣지 않았었다.

많고 다양한 종류의 것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무엇이 어떤 것인지 모르니

다가오는 감동은 조금 덜했었다.

박물관이 처음이라 흥미가 없을 줄 알았었다.

 

 그러나 실제로 교과서에서만 보던 것들이 눈 앞에 보이고,

옆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들었던

수정 언니의 설명으로 재미있게 들었었다.

 

 

 역시 역사가 담긴 것은 그 역사를 알아야 재미있고 감동도 몇 배로 다가온다.

 

 이집트에 있던 최초의 문자? 였던것 같다. 정확히 기억이 안나..

 이집트에서 나온 상형문자를 해석할 수 있는 유일한 Key이다. 로제타석

 

헤르메스의 발. 실제로 정교하게 조각된 모습이 신기했다.
유명한 유물들
고양이는 언제나 어느 시대나 옳다.
그 때 당시의 체스. 귀엽기도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다음에 영국을 간다면

대영 박물관은 오디오 가이드이든 일일 가이드이든 같이 다니며

이야기를 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세인트 폴 대성당

 

 

 세인트 폴 대성당을 가던 길, 건물이 이뻐서 사진을 찍은 것 같다.

날씨도 좋아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다녔다.

 

왼쪽 밑의 동그라미가 지하철 역이다. 지하철 역 사진도 제대로 찍을걸 좀 아쉽다.
날이 좋아서 찍은 사자상 한컷. 역광이라 조금 어둡다.

 그리고 열심히 걸어서 성당에 도착했다.

 

대성당 도착! 진짜 컸다. 이후 많은 성당을 갔지만, 사그라다 파밀리아 다음으로 멋졌다.

 

 성당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4시 15분 쯤 이었다.

그런데 성당에는 4시까지만 입장료를 받고 들어갈 수 있었다.

 

늦어버리는 바람에 들어가지 못해서

매우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이후 미사시간이 되어서 들어갈 수 있었다.

 

정면샷. 진짜 멋있었다.
이건 구름이 이뻐서..
사진 금지 설명을 받기 전에 하나 찍었던 것 같다. 이거 하나만 남아있다.

 

 그러나 외관 사진만 있는 것은

성당 안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그 멋진 내부 사진이 제대로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엄지척?

 

 성당에 앉아서 미사하는 것을 보고 다시 나오니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원래 보려고 했던 것이 잔뜩이었지만,

어두워진 하늘과 일찍 닫는 관광지들로 인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저녁을 언제 먹었을까, 이 햄버거 맛있긴 했었다.

 

 언제 먹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이날 저녁을 먹기 위해 음식점에 갔는데,

당시에는 잘 인식하지 못했지만

인종차별을 당했었다.

 

음식도 되게 늦게 나와서 원래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이것도 인종 차별의 일종이었다.

 

 

 음식을 먹고 계산을 할 때

돈을 내니까 우리를 보더니 갑자기 뭘 찾으러 갔었다.

 

처음에는 뭐지? 했었는데

이후에 동전을 잔뜩 꺼내서 거슬러 주더라.

 

그땐 진짜 뭐지? 했던 거였는데

우리에게 짤짤이 처리를 했던 것이었다.

^^ 미개한 것들

 

 

 나는 뭔가 싶어서 당시 아무생각 없었는데,

나 대신 옆에 친구가 화를 대신 내줬었다.

 

 

이후에 이러한 인종차별은 파리에서 어마어마하게 겪게 된다.

 

 

내셔널 갤러리

 

 

 어딜 가야하지 하다가

내셔널 갤러리가 야간 개장을 한다고 해서 급하게 보러 갔다.

 

빅벤이랑 런던아이의 야경을

수정언니랑 8시 반에 만나서 보기로 하여,

 

정말 급하게 돌아다녔다.

 

내셔널 갤러리 입구

 

 내셔널 갤러리는 정말 볼 것이 많았다.

대영박물관보다 훨씬 볼게 많았다.

급하게 돌아다닌 것이 아쉬웠다.

 

여기서도 가이드를 딱히 신청하지 않았었는데,

그래도 어떤 그림인지 다 알 수 있었다.

 

 

정말 많이 봤던 그림들
고흐의 그림을 처음 봤을 때는 정말 감동이었다. 신기하기도 했고. 고흐는 정말 대단한 비운의 화가인 것 같다.
고희의 그림이 있는 벽, 사람이 최대한 없을 때 찍고 있었다.
유명한 그림인데 제목이 기억 안난다. 그림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어서, 점 묘사 하나하나 봤었다.
사계절 그림이 참 예뻤다.
싸인까지 보이는 디테일함
내셔널 갤러리는 크고 복잡했다. 그리고 멋졌다.

 

 일기에 남겨 있는 것은,

집에 가서 고흐가 나왔던 닥터후를 보겠다고 되어있다.

 

하지만 난 결국 닥터후를 보지 않았다.

 

 

 

빅벤과 런던아이

 

 

가는 길에 있었던 이쁜 건물들. 무슨 건물인지 모르겠다.

 

 되게 늦은 저녁이었다.

수정언니랑 만나기로 했었는데,

언니가 조금 늦게 나와서 거의 나랑 지수랑 둘이서 봤던 것 같다.

 

그때 당시 내셔널 갤러리를 좀 더 보고 올껄 이라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있다.

 

공사하는 빅벤의 가까운 모습. 빛이 이뻤다.
런던아이는 정말 크다. 그리고 잘어울린다. 그 분위기에
버스킹하는 청년들. 노래는 그저 그랬던 것 같다.
근처 건물까지 비추는 모습
공사중인 빅벤의 모습.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멋있었다.
런던아이를 나중에는 꼭 타고 싶다.

 

 

 4일차는 이렇게 런던의 유명한 것들을 모두 보면서 돌아다녔다.

시간이 참 부족했었다.

그리고 비성수기에는 관광지들이 빨리 닫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추가적으로 숙소에 대한 이야기!

 

 14인실에 대한 일이 많았다.

남녀 혼성이라 눈을 뜨면

남자 외국인들이 웃통을 벗고 있는 모습은 매우 많이 연출되었다.

 

또한, 여자들도 거리낌 없이 벗고 다녔는데

어느날은 지수가 눈을 뜨니 왠 엉덩이가 보였다고 한다.

알고보니 여자 외국인이 바지를 벗은 채 다른 행동을 하고 있었었다.

그런데 외국인 애들 팬티는 T팬티 쪽이라 엉덩이가 훤히 다 보였던 것이다.

 

 코드는 하나밖에 없어서 핸드폰을 충전하기도 힘들었다.

코드 근처가 아니면 밤새 충전하면서 잘 수도 없었고,

코드를 꼽아 두면 누군가 가져갈 것 같아서 매일같이 챙겨야 했었다.

별로 좋지 않은 숙소였었다.

 

 셋쨋날인가에 4명정도 외국인들이 같이 들어왔는데,

두 명은 연인이었다.

1, 2층을 썼었는데 2층은 지들 짐 놓는 곳으로 쓰고

1층에서 남녀가 같이 잤었다.

바로 내 옆 침대였다.

 

 여자가 하의를 벗고 침대씨트로

밑을 감싸고 돌아다니는 것도 봤다.

어떻게 14인실에서 대놓고 그럴 수 있는 지 정말 신기했다.

아무리 오픈 마인드라지만 대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