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17.11.07 - 12.20 in Europe

11.13 프랑스 2일차, 에펠탑과 개선문, 바토파리지앵

Terriermon 2021. 2. 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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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조식

 

 

 

 숙소에서 준 아침 조식은 정말 훌륭했다.

다시 먹고 싶을 만큼 기억에 남았다.

저 음료수가 맛있어서 몇 번 먹으러 다녔던 기억이 있다.

 

 

에펠탑

 

 

 에펠탑을 보러 가는길은 꽤 험난했다.

파리의 교통카드인 나비고를 사는 것에 너무 힘들었었다.

파리의 불친절의 시작이었다.

 

 나비고를 사기 위해서는 증명사진이 필요했다.

내 증명사진을 어디에 뒀었는 지 까먹어서,

다시 증명사진을 지하철 역에서 찍었었던 것 같다.

 

 

 숙소 근처에 있던 역무원에게 물어보기 위해

부르는 버튼 같은걸 눌러서 말을 했는데,

영어 좀 더듬었다고

따라하고 연결을 바로 끊어버리는 등 무시를 당했었다.

 

그리고 나비고는 특정 역에서만 만들 수 있었는데,

어디서 만드냐고 물어보려고 영어를 꺼내려 하는

순간

 

바로 노 잉글리시!이러고 문을 쾅 닫어버렸었다.

 

 

 정말 최악의 여행지였다.

 

 

 겨우겨우 나비고를 구매해서 에펠탑을 볼 수 있었다.

 

 

에펠탑 앞의 공원에서 찍은 사진
에펠탑의 밑부분. 올라갈 수 있었지만 굳이 올라가진 않았다.
에펠탑 앞의 공원. 샹 드 마르 공원. 많은 사람들이 에펠탑 사진을 찍으려 모여있었다.
무슨 건물일까
나도 많은 사람들 대열에 껴서, 깔끔한 에펠탑 사진 한 장을 건질 수 있었다.

 

 에펠탑은 생각보다 더 웅장했지만,

그렇게 멋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앞의 공원은 영국과 같은 공원을 기대하기엔 힘들었다.

더러워서 어디에 있기 힘들었다.

 

장난치고 있덩 강쥐들. 공원이긴 해서 강쥐들이 몇몇 있었다.

 

 냄새나고 더럽고,

많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불친절함과 사기만 가득한 곳이 파리였다.

 

 

 

카페콩스탕

 

 

 그래도 파리는 '맛'으로 유명한지라,

음식은 잔뜩 기대를 했다.

그리고 기대한 만큼 맛있었다.

미슐랭 레스토랑으로, 가격도 막 부담되지 않았었다.

 

 에펠탑 근처에 있어서 걸어 갈 수 있었다.

사람이 꽤 많았지만,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가격이 싸다고 할 순 없었지만,

 

고기만 먹을 수 있도록 메뉴가 되어 있어서

굳이 코스를 시키지 않아도 됐었다.

 

 가난했지만 미슐랭은 맛보고 싶었던 2명은

그렇게 고기를 즐길 수 있었다.

 

식전 빵과 괜히 분위기 있는 조미료통
입에서 살살 녹았던 스테이크

 

 레스토랑은 유명한만큼 친절했다.

정말 오랜만에 겪었던 친절이었다.

식전 빵도 맛있었지만

스테이크와 같이 나온 감자 샐러드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저 한 접시가 18달러였지만,

미슐랭 이름값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았다.

 

먹은 후 근처에서 찍은 에펠탑

 

사요 궁전

 

 

궁전 가는 길에 만난 비둘기와 사자상
에펠탑 밑. 사람들이 많다.
세느강
경찰 자전거라니, 신기하다
여유로운 파리의 낮

 

 사요 궁전은 에펠탑이 잘 보인다는 궁전이다.

에펠탑 모형을 파는 흑인들이 정말 많았다.

흑인들이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에펠탑이 크기 때문인지, 어디서든 정말 잘보였는데,

사요 궁전에는 인물과 에펠탑이 적절히 담기면서

다른 사람들은 잘 안보이게 찍을 수 있었다.

 

사요 궁전, 사람들이 많다.
사요 궁전에서 찍은 에펠탑의 모습
궁전의 한 모습

 

 

개선문, 샹젤리제 거리

 

 

 에펠탑을 꽤 오래 구경하고, 개선문으로 향했다.

파리의 지하철은 꽤 잘되어 있는 편이었다.

다만, 더럽고 냄새가 심하게 났었다.

 

개선문의 모습

 

 개선문을 가는 길은 조금 헤맸다.

정말 도로 한 가운데에 있어서 신기했다.

파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가 개선문이다.

개선문에서 정말 오래 즐겼다.

 

 

귀여운 누텔라들

 

 지하철 역에서 내려서 개선문을 가고 있을 때,

크레페 집이 우리를 이끌었다.

파리는 역시 크레페 아닌가.

냉큼 사먹었다.

 

 

 하지만, 돈도 돈이었고 기본적으로 크레페가 얇았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샹젤리제 거리

 

 개선문으로 가는 길에는 샹젤리제 거리가 있었다.

개선문으로 가기 위해서 지하를 통과해야 했다.

처음 나온 위치는 샹젤리제 거리는 아니었는데,

걷다 보니 샹제릴제 거리였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몽블랑

 

 거리를 쭉 돌았다. 익숙한 브랜드들이 꽤 보였다. 가게들이 멋있게 장식되어 있었다. 상젤리제 거리의 사람들은 모두 친절했다.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가

 

차를 직접 시승 해 볼 수도 있었다. 신기했다.
MAC에 들렸는데, 립스틱 색이 정말 다양했다.
파리하면 디저트!

 

 가다가 디저트를 파는 카페가 있어서 냉큼 들어갔다.

디저트는 정말 달고 맛있었다.

기본적으로 파리에서 맛은 실패하기 힘든 것 같다.

 

 서빙하는 알바가 매우 친근하게 다가왔는데,

한국어로 말을 걸어주기도 했다. 

너무 친절하게 해줘서 팁을 줬었다.

프랑스어 인사도 몇 개 알려주고 했었다.

우리는 이전에 기엠에게 배운 프랑스어 인사를 사용했었다.

 

 

뉘엿뉘엿한 샹젤리제거리

 

 그렇게 샹젤리제거리를 돌고 개선문으로 향했다.

 

어느덧 해가 지고 있는 개선문

 

 지하를 통해서 개선문으로 향했다.

지하에서는 개선문에 올라갈 수 있는 티켓도 팔고 있었는데,

학생 할인이 가능했다.

지수는 개선문을 올라가지 않았고 나만 올라갔다.

지하는 같이 봤지만,

저녁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 위험한 파리를 혼자 다녔다니...

 

개선문 밑. 올라가는 입구가 있다.
지는 해와 같이 바라본 개선문
개선문 밑에 이런 비?도 있었다.
개선문 밑에서 바라본 샹젤리제 거리

 

 개선문으로 올라가기 위해 253개의 계단을 올랐다.

 

아찔한 계단들
개선문 올라가는 길에 있었던 문구
개선문 안

 

 개선문의 가장 위로 가기 전,

마치 박물관 처럼 되어 있는 공간이 있었다.

 

개선문 위로 올라가는 입구

 

 그리고 올라간 개선문 꼭대기,

정말 환상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사진으로 차마 다 담을 수 없는 풍경이었다.

정갈하게 펼쳐지는 도로에서 샹젤리제 거리는 매우 화려했다.

그렇게 개선문에서 한참 파리를 바라보았다.

 

파리에서 가장 멋있었다.

 

샹젤리제 거리와 반대편 보이는 에펠탑
키스하는 연인
어두워지자 에펠탑에서 빛이 나오기 시작했다.
화려한 샹젤리제 거리

빛나는 에펠탑

 

 

 한국인들도 꽤 많았다.

혼자였기 때문에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하기도 했었다.

찍어주신 한국인 분이 카

메라가 참 비싸보이다고 했었다.

 

 에펠탑이 나오도록 사진을 찍어주셨다.

 

 

샹젤리제 거리에서 바라본 에펠탑의 모습

 

 몇 시간을 개선문 위에서 즐기다가 내려왔다.

그러자 밑에서 어떤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군인들의 모습이 꽤나 멋있었다.

 

멋있었다.
바라보는 시민의 뒷모습

 

 

이후에 지수와 만나 샹젤리제거리에 있던 디즈니 샵에 들렸다.

 

 

 신기한 것들이 있었지만 가격을 보고 놀랬다. 그냥 열심히 사진만 찍었다.

 

 

 

바토 파리지앵

 

 

 유람선을 탈 수 있는 티켓을 받았었다.

어떤 이벤트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반드시 받고 한 번쯤은 타는 유람선이었다.

 

 

 센느강으로 가야 했었는데, 가는 길을 조금 헤맸다.

이 때 였는지는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인종차별을 받았었다.

 

지하철에서 열심히 지도를 보며 가는 길을 찾고 있었는데,

나랑 친구 사이가 잠깐 한 10cm? 떨어진 사이,

그 사이를 파리 남자들이 비집고 들어와 나를 둘러쌓다.

그러더니 불어로 뭐라뭐라 하더니 못 알아 들을 말들을 내뱉었다.

내가 표정을 찡그리니,

귀에 겁나 크게 대고 웰컴투파리!!!!!

이러더니 자기들끼리 웃었었다.

 

 

 이후에도 계속 나랑 친구를 보더니

지들끼리 속닥속닥, 정말 기분 나빴었다.

 

 

 여기서 멈춘 것이 아니라,

길을 찾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어딜 찾냐고 물어봤었다.

목적지를 알려주니 길을 알려주더니

갑자기 1유로를 달라고 하는 것이었다.

아무 생각 없었는데,

외국에선 정말 눈뜨고 코 베인다는게 맞다는 걸 알게 되었었다.

 

기분 나빠서 걍 1유로를 주고 자리를 떴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밤 8시 25분, 유람선을 탈 수 있었다.

날이 너무 추워 1층에 있었는데,

2층으로 진작에 올라갈껄 후회했었다.

유람선을 타고 파리를 쭉 봤는데,

파리의 야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1층에는 지나는 곳에서 보이는 건물이 어떤 건물인지

설명을 해주는 오디오도 있었다.

한국어로도 있어서 열심히 들었었다.

 

 

 파리가 야경만 있었으면 참 좋았을 것 같다.

유람선의 화장실은 정말 쓰레기였다.

절대 갈 수 없는 더러움과 냄새...

1층에도 퍼지는 냄새로 2층에 올라갔었었다.

 

노트르담 성당인듯. 꽤나 아름다웠다.
파리의 중심을 지나는 센느강 위에서

 

 유람선을 모두 보고 난 후 10시가 넘어서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저녁은 너무 위험했고 무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