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17.11.07 - 12.20 in Europe

11.14 프랑스 3일차, 몽마르뜨, 노트르담 대성당

Terriermon 2021. 2. 10. 20:10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몽마르뜨 묘지

 

 

 전날에 늦게 들어가는 바람에

아침 9시에 일어나게 됐다.

 

평소 아침 9시에 일어났다면은

너무나도 바른 생활이지만,

여행지에서 아침 9시에 눈을 뜨는건

늦잠을 의미했다.

 

가는 길. 파리의 길들은 런던과는 사뭇 다르다.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가기로 했던 관광지를 향해 나갔다.

 

오늘은 몽마르뜨를 구경가는 날이었는데,

몽마르뜨 언덕은 숙소와 정 반대편에 있어서

빨리 나가야 했다.

 

몽마르뜨 묘지 근처. 색감이 너무 파래서 눈이 아픈걸..?

 

 몽마르뜨 묘지에는 12시쯤에 도착했다.

그러나 묘지에서는 크게 볼 것이 없어서,

유명한 묘지 하나만 보고 나왔다.

좋았던 것은 고양이들이 많았다.

 

 

귀여운 고양이. 사람을 은근 경계했었다.

 묘지와 고양이라니. 오묘한 조합

 

프랑스의 묘지들은 우리나라의 묘지와는 많이 달랐다. 이런 동상 모양들이 많았다.
묘지 근처에서 스케치 하는 사람
꽤 멋있는 묘지

 

 

 

점심: 샌드위치

 

 

 빠르게 몽마르뜨 묘지를 보고,

배가 고파서 1시쯤 밥을 먹으러 나갔다.

 

 

샌드위치

 

 맛은 역시나 맛있었다.

영국과는 다른 맛.

 

어떻게 그렇게 가까우면서 영국은 '맛없음'으로 유명하고, 파리 하면 '맛' 일까?

 

 

 

고흐의 집

 

 

 빠르게 밥을 먹고,

근처에 있다는 고흐의 집을 보러 갔다.

그러나 고흐의 집은 사람이 사는 곳이기 때문에

겉에만 구경 할 수 있었다.

 

안에 살던 사람이 문을 열고 나오는 것도 볼 수 있었다.
빈센트 반 고흐가 살던 집이라고 알려주는 문구

 

 

 

몽마르뜨 언덕

 

 

가볍게 둘러 본 뒤, 몽마르뜨 언덕을 향해 나섰다.

가까워서 열심히 걸어다녔다.

 

만약 한국이었으면

어떻게든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탈 생각을 했겠지만,

여행지는 역시 걷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에

힘들어도 걸었다.

 

무섭게 생긴 해바라기. 안녕
파리의 길목. 파리 역시 건물들이 모두 오래되서, 외국의 느낌이 물씬 난다.

 

 열심히 걷고 걸어 몽마르뜨 언덕 가는 길에 도착했다.

 

이 높은 언덕을 올라가면 몽마르뜨 언덕이 나온다.

 

 몽마르뜨 언덕은 파리에서 가장 위험한 구역으로,

집시들이 많다고 했는데,

우리는 가는 길에 집스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알고보니까 우리가 간 길은

뒷골목? 같은 길이었다.

 

 새로운 길로 간 것이 다행이었다.

집시들이 정말 많았다.

언덕을 구경하면서

사람들의 행렬을 따라 가고 있었는데,

 

내 바로 앞에 있던 백인 노부부가

집시들에게 잡히더라.

 

 바로 앞에서 팔찌를 채워주고

30유로? 10유로?를 요구하는 모습을 봤다.

정말 터무니 없다고 생각했다.

 

 

그냥 귀여워서 찍은 애기
몽마르뜨 언덕에서 바라본 파리의 모습. 정말 전경이었다.
버스킹도 하고
밑으로 펼쳐지는 몽마르뜨 언덕의 풍경. 파리에서 가장 좋은 장면 중 하나였다.
밑에는 조그만 상점들이 늘어져 있는 골목이었다. 이 골목도 꽤나 낭만적이었다. 파리 하면 떠오르는 긍정적인 이미지의 골목

 

 

 골목에 앉아, 오는 길에 샀던 빵을 먹었다.

파리 = 빵은 공식이다.

진짜 맛있었다.

 

꽤 힘들게 올라왔던 터라, 빵이 특히 맛있게 느껴졌다.

 

언덕에 앉아서

 

 좀 추워서 오래 앉아있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다.

파리의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언덕의 밑에서는 조각상을 흉내내는 사람도 있었다.

 

처음에 움직여서 깜짝 놀랬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꽤나 모이는 곳이었다.

연기가 대단했다.

 

움직이는 모습!

 

파리는 정말 하늘이 이뻤다. 날씨가 도와준 여행길

 

 

사크레 쾨르 사원

 

 

 

 몽마르뜨 언덕 뒤쪽에는 사크레 쾨르 사원이 있었다.

밑으로 펼쳐지는

언덕의 위에 놓여있는 사원의 모습은

꽤 아름다웠다.

 

맑은 하늘 밑
성당 내부

 

 성당 내부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냥 한번 쑥 둘러보고 나왔다.

성당은 계속 봐왔고, 또 계속 볼 것이기 때문이었다.

언덕과 어울러진 성당의 모습이 멋있었다.

 

 

성당 입구에서 한 컷
다른 측면. 옆의 아줌마는 아마 노래를 부르고 있었던 것 같다.

 

 

 성당도 다 구경하고,

언덕을 내려와 골목을 지났다.

골목의 느낌이 꽤 좋았다.

 

평화로운_파리의_일상.jpg

느낌이 걸려있는 골목길이었다.

 

 

상점들이 참 많았다. 그림을 그려주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림 한 점에 10유로?씩 하니까 절대로 그리지 말라고 했었다. 덤탱이
여기서 스카프였나, 하나 구매했다. 가격이 나름 싼 편이었다.
여긴 어디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사진. 언덕에서 파리 투어를 광고하는 차가 있었다. 빨간색의 차 색감이 파리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느낌을 주었다.
높고 골목진 길을 지나서
마지막으로 언덕을 바라보고
거의 밑에 내려왔을 때 쯤 만난 까마귀들
회전목마도 언덕 밑에 있었다.

 

 

 꽤나 길을 헤맸기 때문에,

골목 길을 갔다가 다시 언덕을 갔다가 반복했다.

돌고 돌아서 내려온 언덕 밑에는 회전 목마가 자리잡고 있었다.

 

조금 떨어져서 바라본 사크레 쾨르 사원
언덕도 같이 나온 비스듬한 모습

 

 

 

콩시에르주리

 

 

 몽마르뜨 언덕을 지나,

노트르담 대성당을 가는 길에 발견했다.

콩시에르주리와 노트르담 대성당은 여의도와 같은 섬에 있었는데, 지하철로 갈 수 있었다.

 

콩시에르주리. 센느강과

 

 누군가의 고문 흔적이 남아있는 감옥이라고 하던데,

시간이 안되서 보지는 못했다.

찾아보니 안에는 텅빈 강정 느낌이라고 해서

돈도 잘 아껴진 것 같다.

 

 겉모습은 화려하고 멋있었다.

 

 

가는 길에 찍은, 알 수 없는 건물 두 개

 

 

노트르담 대성당

 

 

 그리고 드디어!

노트르담 대성당에 갔다.

성당 근처는 지금은 사람들이 많이 타고 다니는

따릉이와 같은 자전거를 빌릴 수 있었으며,

앞에는 바구니가 있었다.

 

 자전거 바구니에 바게뜨를 넣고 달리는

파리지앵을 상상했지만,

빌리는 방법을 몰라 빌릴 수 없었다.

 

 열심히 했지만,

카드를 등록해야 되고 어플을 다운받아야되고...

너무 복잡해서 포기했다.

나중에 한 번쯤은 타볼 만하다.

 

 파리를 다시 갈지는 모르겠지만...

 

웅장한 노트르담 대성당. 지금은 많이 불타버렸다고 했는데, 이 때의 웅장함이 떠올라 참 안타까웠다.
하나하나 새겨진 조각들이 참 멋있었다.

 

 내부도 크고 웅장했다.

사람들도 많았는데, 안에 여러 장면?들이 조각되어 있었다.

 

 또 노트르담의 역사가 길게 적혀있었는데,

지어지는데만 600년이 걸렸다고 한다.

 

 

정말 크고 웅장했다. 사람도 그만큼 많았다.

 

 내부를 다 보고 나오니 어둑어둑 해졌다.

유럽의 겨울은 정말 낮이 짧았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옆모습. 카메라로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거대했다.
야경의 노트르담 대성당. 나오고 나서 와- 했었다. 너무 멋있었다. 역시 파리는 야경만 있으면 된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반대편 모습. 앞모습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노트르담 대성당을 한바퀴 돌던 도중, 어린이 집도 봤다. 신기했다. 외국의 어린이 집이라니
센느강의 야경. 저 유람선은 우리가 어제 탔던 바토 파리지앵일 것이다.

 

 

메르시

 

 

노트르담 대성당을 다 보고,

유명하다는 편집샵인 메르시를 갔다.

정말 지치지도 않는 체력이었다.

 

메르시 입구. 꽤 이뻤다.

 

 팔찌들이 꽤 비싸고 별로였다.

구경만 하고 나왔다.

메르시에 가기 위해서 열심히 걸었었는데

좀 실망했었다.

 

 

 메르시를 보고 나와서

바스티유 광장을 가던 길

마카롱을 사서 하나 먹었다.

맛있었다.

 

아쉽게도 마카롱 사진이 보이지 않는다.

이후에 엄청 유명한 마카롱 집 에서 줄을 서서 사먹었는데,

거기가 진짜 맛있었다.

 

바스티유 광장

 

 바스티유 광장은 공사중이라서 볼 게 없었다.

그냥 들린 느낌으로 갔다가,

장을 보고 집에 도착했다.

 

 

숙소

 

 

사먹은 저녁

 

 저녁은 숙소에서 사먹었다.

저 피자는 전자렌지에 뎁펴 먹는거였나 했었다.

음식들은 다 맛있었다.

 

민지언니의 음식과 우리가 사온것들을 늘여놓고 같이 먹었다.

 

 

 숙소에서 같이 묶었던 브라질 남자애는

밤에만 들어와서 크게 대화를 하진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 날에는 다같이 파티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