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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르뜨 묘지
전날에 늦게 들어가는 바람에
아침 9시에 일어나게 됐다.
평소 아침 9시에 일어났다면은
너무나도 바른 생활이지만,
여행지에서 아침 9시에 눈을 뜨는건
늦잠을 의미했다.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가기로 했던 관광지를 향해 나갔다.
오늘은 몽마르뜨를 구경가는 날이었는데,
몽마르뜨 언덕은 숙소와 정 반대편에 있어서
빨리 나가야 했다.
몽마르뜨 묘지에는 12시쯤에 도착했다.
그러나 묘지에서는 크게 볼 것이 없어서,
유명한 묘지 하나만 보고 나왔다.
좋았던 것은 고양이들이 많았다.
묘지와 고양이라니. 오묘한 조합
점심: 샌드위치
빠르게 몽마르뜨 묘지를 보고,
배가 고파서 1시쯤 밥을 먹으러 나갔다.
맛은 역시나 맛있었다.
영국과는 다른 맛.
어떻게 그렇게 가까우면서 영국은 '맛없음'으로 유명하고, 파리 하면 '맛' 일까?
고흐의 집
빠르게 밥을 먹고,
근처에 있다는 고흐의 집을 보러 갔다.
그러나 고흐의 집은 사람이 사는 곳이기 때문에
겉에만 구경 할 수 있었다.
몽마르뜨 언덕
가볍게 둘러 본 뒤, 몽마르뜨 언덕을 향해 나섰다.
가까워서 열심히 걸어다녔다.
만약 한국이었으면
어떻게든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탈 생각을 했겠지만,
여행지는 역시 걷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에
힘들어도 걸었다.
열심히 걷고 걸어 몽마르뜨 언덕 가는 길에 도착했다.
몽마르뜨 언덕은 파리에서 가장 위험한 구역으로,
집시들이 많다고 했는데,
우리는 가는 길에 집스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알고보니까 우리가 간 길은
뒷골목? 같은 길이었다.
새로운 길로 간 것이 다행이었다.
집시들이 정말 많았다.
언덕을 구경하면서
사람들의 행렬을 따라 가고 있었는데,
내 바로 앞에 있던 백인 노부부가
집시들에게 잡히더라.
바로 앞에서 팔찌를 채워주고
30유로? 10유로?를 요구하는 모습을 봤다.
정말 터무니 없다고 생각했다.
골목에 앉아, 오는 길에 샀던 빵을 먹었다.
파리 = 빵은 공식이다.
진짜 맛있었다.
꽤 힘들게 올라왔던 터라, 빵이 특히 맛있게 느껴졌다.
좀 추워서 오래 앉아있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다.
파리의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언덕의 밑에서는 조각상을 흉내내는 사람도 있었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꽤나 모이는 곳이었다.
연기가 대단했다.
사크레 쾨르 사원
몽마르뜨 언덕 뒤쪽에는 사크레 쾨르 사원이 있었다.
밑으로 펼쳐지는
언덕의 위에 놓여있는 사원의 모습은
꽤 아름다웠다.
성당 내부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냥 한번 쑥 둘러보고 나왔다.
성당은 계속 봐왔고, 또 계속 볼 것이기 때문이었다.
언덕과 어울러진 성당의 모습이 멋있었다.
성당도 다 구경하고,
언덕을 내려와 골목을 지났다.
골목의 느낌이 꽤 좋았다.
평화로운_파리의_일상.jpg
느낌이 걸려있는 골목길이었다.
꽤나 길을 헤맸기 때문에,
골목 길을 갔다가 다시 언덕을 갔다가 반복했다.
돌고 돌아서 내려온 언덕 밑에는 회전 목마가 자리잡고 있었다.
콩시에르주리
몽마르뜨 언덕을 지나,
노트르담 대성당을 가는 길에 발견했다.
콩시에르주리와 노트르담 대성당은 여의도와 같은 섬에 있었는데, 지하철로 갈 수 있었다.
누군가의 고문 흔적이 남아있는 감옥이라고 하던데,
시간이 안되서 보지는 못했다.
찾아보니 안에는 텅빈 강정 느낌이라고 해서
돈도 잘 아껴진 것 같다.
겉모습은 화려하고 멋있었다.
노트르담 대성당
그리고 드디어!
노트르담 대성당에 갔다.
성당 근처는 지금은 사람들이 많이 타고 다니는
따릉이와 같은 자전거를 빌릴 수 있었으며,
앞에는 바구니가 있었다.
자전거 바구니에 바게뜨를 넣고 달리는
파리지앵을 상상했지만,
빌리는 방법을 몰라 빌릴 수 없었다.
열심히 했지만,
카드를 등록해야 되고 어플을 다운받아야되고...
너무 복잡해서 포기했다.
나중에 한 번쯤은 타볼 만하다.
파리를 다시 갈지는 모르겠지만...
내부도 크고 웅장했다.
사람들도 많았는데, 안에 여러 장면?들이 조각되어 있었다.
또 노트르담의 역사가 길게 적혀있었는데,
지어지는데만 600년이 걸렸다고 한다.
내부를 다 보고 나오니 어둑어둑 해졌다.
유럽의 겨울은 정말 낮이 짧았다.
메르시
노트르담 대성당을 다 보고,
유명하다는 편집샵인 메르시를 갔다.
정말 지치지도 않는 체력이었다.
팔찌들이 꽤 비싸고 별로였다.
구경만 하고 나왔다.
메르시에 가기 위해서 열심히 걸었었는데
좀 실망했었다.
메르시를 보고 나와서
바스티유 광장을 가던 길
마카롱을 사서 하나 먹었다.
맛있었다.
아쉽게도 마카롱 사진이 보이지 않는다.
이후에 엄청 유명한 마카롱 집 에서 줄을 서서 사먹었는데,
거기가 진짜 맛있었다.
바스티유 광장은 공사중이라서 볼 게 없었다.
그냥 들린 느낌으로 갔다가,
장을 보고 집에 도착했다.
숙소
저녁은 숙소에서 사먹었다.
저 피자는 전자렌지에 뎁펴 먹는거였나 했었다.
음식들은 다 맛있었다.
민지언니의 음식과 우리가 사온것들을 늘여놓고 같이 먹었다.
숙소에서 같이 묶었던 브라질 남자애는
밤에만 들어와서 크게 대화를 하진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 날에는 다같이 파티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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