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저것 쓰는 방법을 나눠봤지만, 결론은 두 방법을 합치는 게 나은 것 같다.
가운데 정렬 + 조금의 끊어쓰기 + 줄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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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길을 나섰다.
원래 독일 여행은 처음 여행지에 포함되지 않았었는데,
스트라스부르와 가깝기도 했고 독일 맥주도 마시기 위해 들렸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그러나 우산을 들만큼은 아니여서 맞고 다녔다.
뢰머 광장 근처에서 만난 커다란 유로 동상
이제보니 거꾸로 돌아야 했던 것 같다.
독일에 유로 화폐의 무슨 주요한 기관이 있다고 해서 봤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뢰머 광장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유명한 광장인 뢰머 광장을 갔다.
사실 프랑크푸르트는 그렇게까지 볼 것이 없다.
그나마 유명한 뢰머 광장을 갔었는 데, 여기마저도 공사중이긴했다.
그냥 특이한 건물들을 보고 나왔다. 광장의 크기도 작았다.
이전 영국, 프랑스의 광장들은 큼직하고 옛날 건물의 느낌도 있고 했었는데, 독일은 다른 느낌이었다.
처음으로 먹은 독일 맥주. 맥주도 그럭저럭, 음식도 그럭저럭이었다.
소시지랑 빵은 그냥 그랬다. 조금 짰던 것 같기도 하고. 저 계란 스크럼블 같은 것은 맛있었다.
아직은 독일의 맛을 잘 모르겠다.
이후 조금 더 뢰머 광장 사진을 찍고 비를 맞으며 밖으로 나섰다.
괴테 박물관으로 향하는 길. 별로 크지 않은 프랑크푸르트이므로 걸어서 갔다.
그래도 꽤나 걷긴 했었다.
괴테박물관/생가
사실 괴테를 잘 알지는 못한다.
그러나 괴테 박물관을 갔던 이유는 프랑크푸르트에 너무 볼게 없어서였다.
결론 먼저 말하면, 괴테박물관은 볼만 했다.
물론, 구경하는 것이 공짜는 아니었다. 그러나 그렇게 비싼 돈은 아니었다.
그래도 이왕 온 거, 한 번은 볼만 하겠지 하고 들어갔다. 실제 집을 그대로 재현해놔서 구석구석 모두 볼 수 있었다.
옛날의 느낌이 나는 가구들이었지만, 집의 크기와 장식품들이 그 당시 잘 살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사진을 올리면서 괴테에 대해 조금 검색을 했다.
사실 나는 그렇게 문학적인 사람이 아니라, 괴테의 책을 읽지 않았다.
이름만 들어봤을 뿐
괴테는 부유한 집에서 자라, 일찍 예술을 접했다.
어렸을 때부터 신동으로 불리며 문학 작품을 써온 괴테는 법학을 공부하며 변호사로 일을 했지만,
법 보다는 문학의 길을 걷기를 원했다.
그래서 도망치듯 일을 그만두고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평생의 문학 친구인 실러를 만나게 된다.
괴테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파우스트는 무려 60년에 걸쳐서 완성되었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 파우스트를 보고 싶었던 실러는 1부가 완성되기전에 사망하고
이후 파우스트는 괴테가 사망하기 1년전, 1831년에 완성될 수 있었다.
계단 하나하나가 인상깊었다. 괴테의 집은 전쟁으로 인해 망가진 곳도 있다고 하는데, 4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만큼은 멀쩡했다고 한다.
괴테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했지만, 실제 생가의 느낌을 잘 살린 좋은 관광지였다.
이후 파우스트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두 작품을 읽고 다시 가게 된다면 또 색다른 기억으로 구경 할 수 있을 것이다.
독일의 쇼핑은 좋다.
어둑어둑해진 밤하늘 아래서 근처 마트에 들려 쇼핑을 했다.
독일하면 유명한 핸드크림과 발포비타민.
발포비타민은 500원 정도로 매우매우 쌌다. 10개 구입했는데, 더 구입할 껄 하고 한국 와서 후회했다.
만약 유럽에서 물건을 살 일이 있다면 독일에서 사는게 가장 좋다. 독일의 물가는 프랑스보다 훨씬 쌌다.
동유럽까지 간다면 어떨지 모르지만, 동유럽은 안갔으므로 PASS
이후 쇼핑을 마치고 거리만 조금 둘러 본 뒤,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서 빨래를 했는데 핑크색 양말 한짝이 사라져 버리는 불참사가 생기기도 했다. 세탁기가 먹어버렸던 것이다.
프랑크푸르트는 1박 2일이 딱 적당했다.
크게 볼 것도 없었고, 작았다.
하루만 봐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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