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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타고 님펜부르크로
님펜부르크를 가는데, 카메라가 너무 무거워서 미러리스를 들고 나섰다.
도착하자마자 카메라를 가지고 올껄 후회하긴 했었다.
독일에서 봤던 것 중, 가장 이쁘고 놀러온 기분을 주었기 때문이다.
트램을 탈 때는 조금 고생했다. 돈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 몰랐기 때문이다.
트램 비용이 10유로? 20유로? 가까이 했었다.
한국 돈으로 만원이 넘는 돈이어서 어떡하지 하고 매우 고민했었다.
그러나 뮌헨에서 더이상 볼 것도 없었고, 가기로 했었기 때문에 트램을 타고 떠났다.
돈은 그대로 다 지불했는지, 싸게 갈 방법이 있어서 싸게 갔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
하지만 20유로까지는 주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게 비쌌으면 안갔다.ㅋㅋ
그렇게 10시 30분에 출발했던 트램을 타고 님펜부르크에 도착했다!
백조가 진짜 많았다.
유럽 전반적으로 백조가 참 많았지만, 여기는 특히 더 많았다.
날파리도 참 많았다. 아무래도 호수라 그런가 벌레들이 장난 아니었다.
궁전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는데, 한 번쯤 구경할 걸 그랬다.
이전까지 궁전에 너무 많이 들렸어서 안 본것도 있긴 했다.
그래도 외부가 멋져서 충분히 구경할 맛은 나긴 했다.
정말 다행인건, 어제까지 비가 오고 어둑어둑했던 하늘이 맑게 개어서 사진을 마구 찍고 다닐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귀진이랑 진짜 재밌게 놀았다.
사진도 다양한 포즈로 많이 찍었다.
정원에 앉아 한참 멍때리며 수다를 떨다가 배가 고파져서 이동했다.
점심: 샌드위치
1시 30분쯤, 샌드위치가 굉장히 싸서 먹었는데 배는 차지 않았다.
어디서 먹었을까?
뮌헨으로 돌아오기 전에 먹긴 했던 것 같다.
독일의 야외시장
돌아와서는 그냥 이것저것 구경하고 다녔다.
다시 신시청사에서 인형도 보고
크리스마스느낌이 물씬 나는 마켓도 구경하고
곰돌이랑도 한컷!
신기했던 길거리 공연도 보고
저건 진짜 어떻게 했을까
목을 옷에 숨겨놓고 한 것일까? 너무 잘했었다.
유럽의 상징인 교회도 들린 후,
길을 걷다가 야외 시장에 가게 되었다.
이렇게 아무곳이나 쏘다니다가
괜찮은 곳을 찾을 때의 쾌감이 여행의 맛인가보다.
오후 4시 30분쯤되니, 이미 독일의 하늘은 충분히 어두웠다.
유럽의 겨울은 해가 정말 빨리 진다.
우리도 슬슬 허기가 져서 야외 시장을 구경하면서 괜찮은 가게를 찾았다.
독일의 로망인 소시지&맥주를 먹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 때 먹었던 맥주가 진짜 정말 맛있었다.
다시는 잊을 수 없었던 독일의 맥주 맛
스텔라 맥주도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라들러 맥주라고 적혀있는걸 보니 라들러 맥주였나 보다.
한국와서 스텔라 맥주를 먹으면서 왜 그 맛이 안나지 했었는데, 4년만에 진실을 알아버렸다.
굉장히 비쌌지만, 맛있었고 분위기도 좋았다. 잊지 못할 독일의 맛이었다.
영국정원을 가기전에 들렀던 곳이었는데, 영국정원의 사진은 존재하지도 않는다.ㅋㅋ
밤샘의 시작
다음 목적지는 스위스 인터라켄이었다.
그런데 유레일을 이용해서 인터라켄에 가기 위해서는 2번의 환승과 약 8시간이 걸렸는데,
시간 낭비도 그렇고 돈도 더이상 쓸 수 없어서 기어코 24:01분 기차를 타기 위해 기다리기로 했다.
소시지를 먹고 조금 더 돌아다닌 후 쇼핑을 했다.
이 때 귀진이가 엄청난 감동을 안겨줬다.
소시지와 맥주를 먹은 후, 돈이 없어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우리를 위해
누텔라 과자를 사서 나눠줬다.
정말 엄청난 감동이었다. 열심히 아껴먹었다. TT
우리의 배고픔을 정말 잘 달래줬었다.
기차를 타면서 매우매우 힘들었는데, 저 초코바 하나가 엄청난 힘이었다.
이후, 귀진이를 보내고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에서는 우리가 24:01 기차를 탄다고 하니까 로비에서 기다릴 수 있도록 해줬다.
기차역이랑 숙소도 가까웠고, 로비도 따뜻해서 졸린 눈으로 꾸벅꾸벅 기다린 후 기찻길에 올랐다.
이후 기찻길은 스위스로 넘어가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아, 우리 셋이서 했던 주 얘기는 떡볶이였다.
서울가면 꼭 같이 떡볶이를 먹자고 했었는 데, 기억나니..?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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