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17.02.15 - 02.22 in Japan

02.17 일본 3일차, 아사쿠사 기모노체험, 지브리 박물관

Terriermon 2021. 5. 2.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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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한 것이 참 많았다.

그래서 많이 피곤했던 탓에 일기가 매우 짧다.

이걸 일기라고 볼 수 있을까

 

 

아사쿠사 제대로 맛보기

 

 

언니랑 일본을 가면서 참 잘 맞았던 것 중 하나가, 이런 체험에 돈을 아끼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일본에서 꼭 기모노 체험을 해보고 싶었다.

근처에 괜찮아 보이는 기모노 집으로 가서 옷을 빌렸다.

우리나라 한복을 빌리는 느낌이었다.

가격은 무려 5,000엔...

기모노, 가방, 신발, 화장 등 풀 세트이긴 했다.

 

 

 

이렇게 꽃단장을하고 아사쿠사 센쇼지로 향했다.

 

 

게타인가? 일본식 신발도 신었다.

매우 불편했었다. 발이 꽤 아팠는데, 이것때문에 기모노를 입고 오래 돌아다니기가 힘들었다.

 

기모노를 입은 뒷모습!

 

 

아침의 아사쿠사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학생들도 단체로 여행오는 등 인기가 엄청났다.

날씨는 또 포근해가지고 벚꽃도 이쁘게 폈었다.

시장 하나하나 구경하는 맛이 꽤나 쏠쏠했다.

 

아직은 덜 핀 벚꽃
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기모노를 입고 돌아다니니 영어로 사진을 찍어 줄 수 있냐는 질문을 한국인에게 받았다.

우리는 한국어로 엉 사진 찍어달라는거야? 하고 얘기했고

상대편은 엇 한국인이세요?라며 서로 웃었다.

 

처음 일본인으로 오해 받았던 건데, 이후 몇 번 더 오해 받았었다.

 

 

 

 

그리고 센쇼지에서 뽑기를 했다. 생일 기반으로 해서 뽑았던가?

썩 좋은 운으로 나오진 않았었다.

 

 

 

일본어를 읽을 수 없으니, 센쇼지에 있는 여러 안내문구들이 무슨 말인가 싶었었다.

파파고 번역을 이용해서 번역하고 돌아다녔다.

 

기도하는 모습
그냥있길래 찍었다.

 

우리 운도 한 번 묶어주고

 

 

아픈 발을 이끌고 열심히 돌아다녔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맛있어 보이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는 빵? 같은 것도 사먹었다. 405엔이었다.

 

언니가 먹었던 딸기 '-'

 

이후 기모노를 갈아입고 예약했던 지브리 박물관으로 향했다.

 

아사쿠사 근처 강

 

 

지브리 박물관

일본 지하철의 풍경

 

 

지브리 박물관은 되게 힘들게 예약했었다.

8일의 여행에서 유일하게 비어있던 날짜가 2월 17일 오후 2시였다.

그래서 매우 먼 길을 떠났다.

 

 

지브리 박물관을 가는 길은 매우 복잡해서 열심히 검색해서 갔다.

겨우겨우 미타카 역으로 갔는데, 늦는 줄 알고 조금 뛰었었다.

 

 

저어기 보이는 노란 버스가 지브리 박물관으로 가는 버스였다.

가는 길은 너무 설렜다.

 

그리고 도착한 지브리 박물관

안녕 솜솜아

 

지브리 박물관은 정말 멋졌다.

사람들이 꽤나 많아 줄을 서서 들어가야 했다.

 

 

입구에서 보이는 지브리 박물관의 모습은

정말 영화에나 나오는 듯한 모습이었다.

덩굴로 뒤덮힌 건물에 낡은 고철 로봇이 옥상에 서있었다.

 

시계도 갬-성
비밀의 지하방으로 몰래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지브리 박물관 내부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 겉이라도 남기기 위해 열심히 찍었다.

이 때 받았던 입장권은 필름이었는데, 나는 늙은 소피를 받았었다.

너무 소중해서 지갑에 넣고 다녔는데 잃어버렸다.

그 때 당시, 지갑을 잃어버린 것 보다 필름을 잃어버린게 더 슬펐다.

 

ㅠㅠ

 

 

지브리 박물관 지하에서는 공개되지 않은 짧은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다.

일본 감성에 일본어로 나오는 말들이라 해석하기는 어려웠지만, 그냥 그 지브리 감성이 좋았다.

 

정말 지브리 속을 보는 느낌이었다.

푹신했던 고양이버스, 필름으로 보는 지브리, 그동안의 많은 지브리의 역사들을 엿보았다.

 

고양이 눈 같은 창문
옥상에서 바라본 지브리 건물의 입구
옥상에 있던 고철 로봇

 

이 로봇은 사진 명소로 유명해서,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그래서 깔끔하게 로봇만 찍기 위해 열심히 기다렸다.

 

근처에 고인 물
혼자 보고 있는 애기의 뒷모습
곧 친구가 왔다.
거기에 발이 쏙 들어가네ㅋㅋ
의자 같은 것에 뭐가 있어서 돌려봤는데, 아무것도 아니었다.
먹는 물이었던 기억이
마지막으로 지브리 바깥에 있는 식당을 보고 
해가 지는 모습을 봤다.
출구에 있던 것들
바구니조차 감성 넘치게 있었다.

 

지브리 박물관은 정말 좋았는데, 자세한 것이 기억이 안나 아쉽다.

지브리 박물관의 모든 것을 보겠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돌아다니긴 했었다.

 

 

지브리 박물관의 겉모습을 모두 카메라에 담고 싶었지만, 모두 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다.

 

 

귀여웠던 댕댕이를 마지막으로 지브리 박물관을 나왔다.

시간이 많이 어둑어둑해져서 우리는 밥을 먹기 위해 기치조지로 향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여서 조금 힘들지만 걸어갔다.

 

안녕 지브리

 

 

키치조지

 

 

가운데에 있는 공원을 가로질러 키치조지로 향했다.

 

 

구글 맵을 보고 열심히 걸어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외국에서 무슨 깡으로 밤 늦게 돌아다녔나 싶다.

그러나 일본은 꽤나 안전하긴 했었다.

 

 

이미 어둑어둑해진 키치조지의 밤은 연 곳이 많이 없었다.

여기가 기치조지인가? 싶기도 했다.

그리고 무척이나 배가 고팠다.

 

분위기가 좋은 어느 집

 

 

안녕'-'

 

열심히 걸어서 도착한 키치조지의 메인스트릿

 

 

아마 길에서 우현히 발견한 카레집이었을 것이다.

우리는 아침부터 기모노를 입고 아사쿠사를 본 후 지브리 박물관까지 열심히 돌아다녔기 때문에

많이 힘들고 배고팠다.

특히 지브리박물관에서는 무언가를 사먹기에는 너무 비쌌었다.

 

그래서 카레집을 발견하고 허겁지겁 들어갔다.

아 여기다! 싶었다.

 

분위기 진짜 너무 좋았다.
귀염 뽀짝한 메뉴판
장식용 돌
진짜 맛있었던 카레

 

이름은 아메조 카레였다.

진짜 맛있었다.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맛도 훌륭했고, 가격도 나쁘지 않았다.

960엔, 얼추 만원정도였다.

 

그렇게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키치조지를 둘러봤다.

 

 

키치조지 사진이 없어서 아쉽다.

아마 피곤해서 사진 찍을 기운도 없었을 거다.

유니클로를 들려서 바지도 사고, 빵도 사고, 붕어빵도 먹고했었다.

그때 산 바지는 한국에서 잘 입고 다녔다.

 

그리고 숙소에 와서 기절했다!

그래서 일기도 자세하게 쓰기 힘들었다.

아침부터 그렇게 돌아다녀서 새벽 가까이 도착했으니, 대단한 체력이었다.

지금와서 그렇게 다니라고 하면 힘들 것 같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