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38

11.26 스위스 4일차, To Luzern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루체른으로 11시 35분, 취리히에서 루체른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 약 한 시간 정도의 거리였다. 숙소를 옮기지는 않았다. 루체른은 간단하게 근교로 둘러볼 예정이었다. 12시 25분, 루체른에 도착하니 맞아주는 것은 넓은 강이었다. 도착하자마자 관광안내소로 향했는데, 한국어 안내도 있어서 반가웠다. 지도와 한국어 안내를 받고 루체른 전체를 둘러보았다. 꽤나 작은 도시여서 금방 돌아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바로 카펠교를 건넜다. 목교의 느낌이 꽤 이쁘고 고전적이었다. 점심 쯔음 도착해서 그런지 도착하자마자 배가 고파져서 스위스에서 처음으로 밥을 사먹었다. 그동안 스위스의 살인적인 물가에 가져온 밥만 먹었었다. 1시 30분쯤, 8프랑으로 케밥을 먹..

02.18 일본 4일차, 이케부쿠로, 포켓몬센터, J World, 무테키야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오츠카역 이날은 숙소를 옮겼다. 진짜 두 번으로 나눠서 숙소를 잡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새 숙소는 깔끔하고 좋았다. 그러나 숙소를 옮기는 과정에서 조금 힘들었다. 원래는 기존 숙소 근처에서 아사쿠사를 더 보든, 근처를 잠깐 들려서 더 보고 난 후에 이동하려 했었다. 그런데 짐 맡기는 것도 안해준다고 했다. 진짜 최악의 숙소였다. 보통은 짐 맡기는거 정도는 해주는데 말이다. 따라서 아침 일찍 퇴실하고 오츠카역으로 향했는데, 사람이 없어서 열심히 전화도 해보고 이메일도 남기고 했지만 결국 시간이 다 되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오후 2시쯤이었다. 그래도 깔끔하고 좋았었다. 이후 밥을 먹었는데, 일본 유명 체인점을 갔다. 그런데 맛이 꽤나 좋았다. 역시 ..

02.17 일본 3일차, 아사쿠사 기모노체험, 지브리 박물관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이날은 한 것이 참 많았다. 그래서 많이 피곤했던 탓에 일기가 매우 짧다. 아사쿠사 제대로 맛보기 언니랑 일본을 가면서 참 잘 맞았던 것 중 하나가, 이런 체험에 돈을 아끼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일본에서 꼭 기모노 체험을 해보고 싶었다. 근처에 괜찮아 보이는 기모노 집으로 가서 옷을 빌렸다. 우리나라 한복을 빌리는 느낌이었다. 가격은 무려 5,000엔... 기모노, 가방, 신발, 화장 등 풀 세트이긴 했다. 이렇게 꽃단장을하고 아사쿠사 센쇼지로 향했다. 게타인가? 일본식 신발도 신었다. 매우 불편했었다. 발이 꽤 아팠는데, 이것때문에 기모노를 입고 오래 돌아다니기가 힘들었다. 아침의 아사쿠사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학생들도 단체로 여행오는 등 인..

11.25 스위스 3일차, To Zurich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안녕 인터라켄! 체크아웃시간은 10시였다. 그러나 늦잠을 자는 바람에 체크아웃 시간을 맞추지 못했었다. 그러나 게하 주인 부부는 매우 친절했다. 늦잠을 잤지만 주인 아주머니는 우리에게 커피를 타주셔서 우리는 조금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시간을 맞추지 못해도, 여유를 가지며 오히려 커피를 대접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깊게 남았다. 또한, 주인 아주머니가 1프랑을 건냈었는데, 영어를 잘 하지 못해셨지만 우리에게 독일어와 바디랭귀지를 섞으면서 주인 아저씨에게 팁을 건내라고 하셨었다. 팁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에게 서로 기분 좋게 마무리를 지을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주셨었다. 그렇게 부랴부랴 짐을 싸고, 팁을 건낸 후 취리히로 떠났다. To Zuric..

02.16 일본 2일차, 아사쿠사 맛보기, 아키하바라, 긴자, 이자카야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거듭 말하지만, 숙소의 위치는 정말 좋았다. 조금만 걸으면 아사쿠사 거리가 쫙 나타났기 때문에 숙소를 오가는 길 모두 관광하는 느낌이 들었었다. 가는 길에 부엉이카페도 있었다. 해당 카페는 아사쿠사 메인 스트릿 가는 길목에 있었다. 예전에 태국에서 구경하고 있으니 막 손에 쥐어주고 사진찍게해서 돈달라 했던 기억이 떠올랐지만, 일본은 상관없었다. 아사쿠사 나카미세 낮의 아사쿠사는 저녁에 봤던 거랑 매우 달랐다. 활기차고 일본 전통의 느낌이 확 느껴졌다. 기모노를 입고 돌아디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현지 일본인들도 많이 입고 다니는 것 같았다. 우리나라도 이런 전통문화를 살리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좋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억하는 아사쿠사 거리는 전통이..

02.15 일본 1일차, To Tokyo

2017년은 참 여행을 많이 갔던 해이다. 남들은 다 가봤다던 일본을 못가서 아쉬웠던 때, 친한 언니와 시간을 맞춰서 방학에 다녀온 일본. 여행 스타일도 그렇고 둘 다 만화도 좋아하고 새벽까지 뽈뽈뽈 잘 싸돌아 댕겨서 재밌게 다녀왔다. 유럽만큼 자세하게 일기를 쓰지는 않았지만, 나름 열심히 동생이 사줬던 다이어리에 적었었다.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새벽 4시에 기상해서 5시에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 같이 갔던 언니가 인천공항에서 멀리 살아서 우리 집에서 같이 자고 출발했다. 아침에 캐리어 질질 끌고 피곤한 눈 비비면서 공항으로 가는 데, 새벽 공기에 설렘이 가득했다. 7시 35분 비행기를 타고 출발했다. 약 3시간 정도의 시간동안 비행기 안에서 잠 못 이루며, 9시 51..

11.24 스위스 2일차, 융프라우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인터라켄에 온 이유 사실 인터라켄을 들리는 이유는 하나이다. 융프라우 티켓값이 드럽게 비쌌지만, 지금까지 돈을 아껴온 이유가 무엇인가 융프라우에 올라가기 위해서였다. 망설임없이 약 15만 5천원을 지불했다. 스위스의 물가로 인해 우리는 밥을 주로 아꼈었다. 대부분 가져온 한식으로 해결했고, 부족한 것은 근처 마트에 가서 5유로짜리 빵을 반으로 쪼개 먹으며 버텼다. 이렇게 보니 뭔가 되게 불쌍하게 다닌 것 같은데, 실제로 불쌍하게 다녔다. 맥도날드가 세트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 한국 돈으로 3만원 정도 하는 걸 보고 맥날조차 먹지를 못했었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가난하게 아끼고 아껴서 갔던 융프라우는 먹는 것을 포기하고 갔던 만큼의 가치가 충분했다..

11.23 스위스 1일차, To Interaken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길고 험난했던 기차여행 인터라켄에 도착하기까지 참 힘들었다. 숙박비도 아끼고, 유레일패스로 무료로 이동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00:01분 기차를 탔다. 인터라켄 서약으로 가기 위해서 무려 9시간이나 기차를 탔는데, 심지어 2번의 환승도 있었다. 각각 3시 35분과 6시 22분. 두 번이나 갈아타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특히 나는 침대가 아니면 깊게 잠들지는 못하기 대문에, 정말 잠을 자지 못했었다. 그러나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갈아타는 것도 잘 했고, 불안함에 몇 번씩 깨서 확인하여 9시에 인터라켄 서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인터라켄 인터라켄은 그렇게 춥지 않았다. 엄청 춥다고 해서 껴입고 갔었는데, 우리나라보다 따뜻했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서 ..

11.22 독일 4일차, 님펜부르크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트램타고 님펜부르크로 님펜부르크를 가는데, 카메라가 너무 무거워서 미러리스를 들고 나섰다. 도착하자마자 카메라를 가지고 올껄 후회하긴 했었다. 독일에서 봤던 것 중, 가장 이쁘고 놀러온 기분을 주었기 때문이다. 트램을 탈 때는 조금 고생했다. 돈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 몰랐기 때문이다. 트램 비용이 10유로? 20유로? 가까이 했었다. 한국 돈으로 만원이 넘는 돈이어서 어떡하지 하고 매우 고민했었다. 그러나 뮌헨에서 더이상 볼 것도 없었고, 가기로 했었기 때문에 트램을 타고 떠났다. 돈은 그대로 다 지불했는지, 싸게 갈 방법이 있어서 싸게 갔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 하지만 20유로까지는 주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게 비쌌으면 안갔다.ㅋㅋ 그렇게 ..

11.21 독일 3일차, To Meunchen

ⓒ 2021. 꿀물 all rights reserved. 뮌헨으로 프랑크푸르트 숙소를 예약한 건 2박 3일이었지만, 늦은 저녁에 도착하고 아침 일찍 출발하는 일정이라서 하루만 보고 장소를 이동했다. 7시 54분, 아침 일찍 일어나 눈만 비비고 바로 나와서 뮌헨으로 가는 열차를 탔다. 독일은 유레일 패스로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서 좋았다. 기차 안에서 잠을 청하고 있는데, 표를 검사한다며 깨우는 바람에 일어난 뒤로 잠을 못자서 조금 피곤했다. 캐리어를 기차 짐 칸에 두고 자리에 앉았는데, 슬슬 익숙해지는 여행에 짐 걱정은 조금 덜었었다. 11시 7분, 뮌헨에 도착할 수 있었다. 12시에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어디서 먹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밥을 먹었는데, 조금 느끼했다. 매콤한 게 잇을 줄 알았..